팬데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강한 전염력을 가진 질환, A형 독감(Influenza 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A형 독감 정의와 원인
잠복기 및 증상 특징
치료 및 회복 방법
A형 독감 정의와 원인
A형 독감이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Influenza A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계절성 유행과 팬데믹을 유발할 수 있는 전염성 강한 독감의 한 종류입니다.
A형 독감의 원인과 전파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은 RNA 바이러스로 다양한 아형을 가집니다.
- 세부 아형은 바이러스 표면을 형성하고 있는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과 뉴라미니다제(N) 조합에 따라 H1N1, H3N2 등으로 다양해집니다.
- 아형 중 일부는 동물과 사람 모두가 감염될 수 있는 종간 전파 가능성이 높아 전염력이 더욱 커집니다.
- 해당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 중 비말로 전파되기 쉽습니다.
-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얼굴을 직접 접촉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 드물게 바이러스가 묻은 오염된 표면을 접촉하여 전염되기도 합니다.
잠복기 및 증상 특징
A형 독감의 잠복기와 격리 기간을 살펴보겠습니다.
- 감염자는 증상이 발현되기 1일 전부터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4일의 잠복기를 거칩니다.
- A형 독감은 제4급 법정감염병(법정전염병)으로 현재 의무적인 격리 기간은 없습니다. 다만 전염력이 있는 기간동안의 격리와 주의를 권장합니다.
-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발병 후 5-7일간 전염력이 높으며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10일 이상 감염 가능성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격리 권장 기간은 성인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뒤 최소 5일간 자택 격리가 도움 되며 발열이 사라진 후에도 24시간 이상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약 7-10일간의 격리를 고려해야 합니다.
- 교육기관 및 직장 복귀는 최소 발열이 없어진 뒤 만 24시간이 경과한 후 증상이 호전된 것을 확인한 뒤 이루어져야 합니다. 복귀 후 초기 며칠간을 마스크 착용을 권합니다.
A형 독감의 주요 증상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38-40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며 오한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 강도 높은 두통이 나타납니다.
- 주로 마른 기침이 생기며 점차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목이 건조하거나 인후통을 경험합니다.
- 초기에는 콧물, 코막힘 등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전신 근육통 및 관절통으로 움직임에 제한을 느낍니다.
- 극심한 피로감 또는 무기력감이 발생합니다.
- 식욕저하로 충분한 식사가 어렵습니다.
- 어린이의 경우 구토 또는 설사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중증의 경우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청색증, 혼란 상태가 나타납니다.
A형 독감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 항원 변이가 흔한 질환으로 작은 유전적 변화에 의한 항원 소변이(Antigenic Drift)로 매년 계절성 독감을 유발합니다. 큰 유전적 변화로 인한 항원 대변이(Antigenic Shift)로 계절과 상관없는 팬데믹(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어린이, 임신부, 노인, 면역 저하자, 만성 질환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독감 예방에 집중해야 합니다.
- 적절히 치료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폐렴(Pneumonia), 기관지염(Bronchitis), 중증 탈수(Severe Dehydration), 심근염(Myocarditis), 뇌염(Encephalitis)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 및 회복 방법
A형 독감은 증상이 심각하거나 변이 가능성이 높으므로 초기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증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 뉴라미니데이즈 억제제(Neuraminidase inhibitor)로 숙주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방출되는 것을 차단하여 다른 세포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는 약물입니다.
- 독감 증상이 발현되고 초기 48시간 이내 복용이 효과적입니다.
- 타미플루(Tamiflu)가 있습니다.
- 성인의 경우 하루 2회, 총 5일간 복용하며 소아의 경우 체중에 따라 용량을 조절합니다.
- 구토, 복부 불편감, 메스꺼움 등 경미한 소화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자나미비르(Zanamivir)
- 오셀타미비르와 동일한 뉴라미니데이즈 억제제로 흡입형으로 투여됩니다.
- 호흡기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관지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강력합니다.
- 리렌자(Relenza)가 있습니다.
- 흡입기를 이용하여 하루 3회, 5일간 사용합니다.
- 기침, 천명, 목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만성 폐질환자 및 천식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페라미비르(Peramivir)
- 뉴라미니데이즈 억제제로 입원이 필요한 중증 독감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 정맥주사(IV) 형태로 경구 투여가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 페라미플루(Peramiflu)가 있습니다.
- 단 회 투여 하며 일반적으로 성인은 300-600mg을 약 15-30분에 걸쳐 주입합니다.
- 설사, 구역감, 주사 부위 통증,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 간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 및 신장 기능 저하자는 투여 전 상담이 권장됩니다.
발록사비르(Baloxavir)
- 엔도뉴클레아제 억제제(Endonuclease inhibitor)로 숙주 세포 내 바이러스가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의 mRNA를 복제하는 과정을 방해하여 증식을 차단합니다.
- 다른 약물보다 복용방법이 간편합니다.
- 조플루자(Xofluza)가 있습니다.
- 1회 경구복용하며 체중 40-79kg의 경우 40mg, 80kg 이상의 경우 80mg가 처방됩니다.
- 두통, 메스꺼움, 설사 등의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약물치료 이외에도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합니다.
-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침상 안정이 도움 됩니다.
- 적정습도를 유지하여 목과 코의 자극을 줄입니다.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물을 마시기 어려울 경우 카페인이 없는 따뜻한 차, 전해질 음료의 도움을 받습니다.
-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합니다. 특히 비타민 C,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글을 마치며
A형 독감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타인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합병증 동반 가능성이 높으므로 증상이 악화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극적인 치료로 조금 더 건강해질 내일을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도움 되는 글>
2024.08.02 - [나아가는 길] - [카페인 없는 곡물차] 물 대신 마시는 차
2024.12.03 - [나아가는 길] - [법정 감염병]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빠져도 출석 인정 되는 결석, 법정 전염병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