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나 키스로도 옮을 수 있는 질환을 아시나요? 침으로 전파되는 전염성 / 감염성 단핵구증(Infectious Mononucleosi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감염성 단핵구증 정의와 원인
증상 특징 및 진단 검사 방법
치료 및 예후
감염성 단핵구증 정의와 원인
감염성 단핵구증이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으로 주로 타액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키스병(Kissing Disease)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처음 노출될 때 증상이 나타나므로 대부분 청소년 및 젊은 성인에게서 발생합니다.
감염성 단핵구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헤르페스 바이러스 계열에 속해있는 EBV는 90% 이상의 주요 발생원인입니다.
- 드물게 거대세포바이러스 /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BV에 감염된 사람은 비활성 상태에서도 타액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습니다. 전염경로를 살펴보겠습니다.
- 키스, 같은 식기 사용, 음료 공유 등을 통한 타액 전파로 전염됩니다.
- 드물게 혈액 또는 장기이식 등의 직접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 특징 및 진단 검사 방법
감염성 단핵구증의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초기 증상
- 감염 후 약 4-6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서서히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은 감기, 독감 등과 유사하기 때문에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설명하기 어려운 지속적인 피로감을 경험합니다.
- 전신 근육통과 두통이 발생합니다.
- 가벼운 발열과 오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식욕저하로 인해 음식 섭취가 줄어들고 전반적인 체력이 저하됩니다.
전형적인 증상
- 감염 후 1-2주에 걸쳐 점차 심화됩니다.
-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심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이는 회복 후에도 몇 주에서 몇 달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발열이 반복되어 체온이 37.5 - 40도 사이를 오르내립니다. 열은 2-3주간 지속되며 밤에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 심한 인후통으로 인해 음식이나 음료를 삼키기 어렵습니다.
- 편도부종이 생기고 흰색 또는 노란색의 분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림프절 비대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압통이 나타납니다.
- 간 비대가 발생하는 경우 복부 우측 상부에 불편감이나 통증이 발생합니다.
- 비장 비대가 생기는 경우 복부 좌측 상부 불편감이 생기며 비장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약 10%의 환자는 피부 발진을 경험하는데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마치 알레르기성 발진처럼 보이는 붉은 반점이 전신에 퍼질 수 있습니다.
비전형적 증상
- 일부 환자는 전형적인 증상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합니다.
- 편도와 목 부위 조직이 심하게 부어 기도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합니다.
- 간염으로 인해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길 수 있으며 간기능 이상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비장 비대, 간비대로 인해 심한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드물게 뇌염, 뇌수막염, 말초신경염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심한 두통, 운동 장애, 의식 저하를 동반합니다.
감염성 단핵구증의 진단은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피로, 인후통, 발열,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임상 소견에 의해 혈액검사와 영상검사가 진행됩니다.
혈액검사
- CBC 검사 : 단핵구, 비정형 림프구 등의 백혈구 증가 수치를 확인합니다.
- 단핵구증 신속검사(Monospot Test) : EBV 감염 확인을 위한 신속 혈액 검사이지만 초기 감염 단계에서는 음성일 수 있습니다.
- EBV 특이 항체 검사 : lgG, lgM 항체 측정으로 초기 감염 및 과거 감염 구별이 가능합니다.
- 간기능 검사 : 감염성 단핵구증의 경우 간수치(ALT, AST)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영상검사
- 비장 비대가 의심되는 경우 복부 초음파 또는 CT 촬영을 통해 확인합니다.
치료 및 예후
감염성 단핵구증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특정한 치료법 없이 대증요법으로 관리합니다.
-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신체적, 정신적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특히 비장 비대를 동반한 경우 신체 외상을 방지하기 위해 격렬한 신체활동은 최소 4-6주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탈수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물을 마시기 어려울 경우 전해질 음료가 도움 됩니다.
-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화가 잘되고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권장합니다.
- 따뜻한 물 가글, 꿀 레몬차 등은 목통증 완화에 도움 될 수 있습니다.
- 간기능을 악화시키는 흡연과 음주는 금지합니다.
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약물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 감염성 단핵구증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아목시실린(Amoxicillin), 암피실린(Ampicillin) 등은 EBV 감염 환자에게 발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단, 편도선염, 부비동염 등의 세균성 2차 감염이 동반된 경우 항생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 발열 및 통증 완화를 위해 타이레놀 등의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또는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사용합니다. 아스피린(Aspirin)은 소아 및 청소년에게 라이증후군(Reye Syndrome)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 심각한 인후 부종, 편도선 염증, 기도 압박, 간 및 비장 부종이 있는 경우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등의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합니다.
감염성 단핵구증의 예후를 살펴보겠습니다.
- 대부분의 환자는 2-4주 이내 주요 증상이 호전되지만 피로감은 회복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간, 비장 비대는 수주 이내 정상 크기로 돌아옵니다.
- 일반적으로 단핵구증은 한번 걸린 후 면역이 형성되어 재감염되지 않습니다. EBV는 체내 잠복상태로 남아 면역체계에 의해 억제됩니다. 드물게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될 수 있으나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글을 마치며
감염성 단핵구증은 감기와 유사한 초기 증상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나 점차 심한 피로, 발열, 인후통, 림프절 비대 등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납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자연스럽게 회복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심과 관리로 회복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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