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힘이 없고, 피곤해서 그저 감기 몸살이 오래간다 생각했는데 길랑바레증후군은 도대체 무슨 병인가요? 독감으로 시작해 전신마비까지 진행될 수 있는 길랑바레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 GB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길랑바레증후군 정의와 원인
증상 및 진단
재활 치료 및 예후
길랑바레증후군 정의와 원인
길랑바레증후군은 신경계 관련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주로 30-40대에서 나타나지만 드물지 않게 소아에게도 관찰됩니다. 호흡기 감염, 감기 바이러스, 식중독을 유발하는 캄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등의 감염질환을 겪은 후 면역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자가면역 공격을 일으켜 발병하게 됩니다. 이때의 면역 공격은 신경손상을 발생시키고 근육 약화와 마비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증상이 발현될 수 있지만 감염에 의한 길랑바레증후군 발생위험이 더 높습니다.
감기 또는 위장관 감염 등 바이러스성 질환 발병 후 수주만에 증상이 발생하며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길랑바레증후군의 사망률은 4-7%로 알려져있으며 이는 대부분 호흡기능 저하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지만 방치될 경우 심근 부족, 근육 마비로 인한 호흡 억제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 및 진단
길랑바레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 균형감각 이상, 팔 저림, 다리 저림, 쥐가 나는 등의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 신경부위에서 근육통, 관절통이 발생합니다.
- 염증에 의해 관절 주위에 부기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 손바닥 또는 발바닥에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손발의 근육이 약해져 물건잡기, 걷기 등의 활동이 점차 어려워질 수 있고 이러한 근육약화는 점차 상체로 광범위해질 수 있습니다.
- 근육약화가 진행되며 마비가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호흡기능 이상이나 전신마비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 극심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 얼굴 근육이 경직되거나 마비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 신체 특정 부위에서 무감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발열이 발생합니다.
길랑바레증후군은 다른 관절 질환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요구됩니다.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과 같은 영상검사로 관절과 연골 상태를 확인합니다. 관절 내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정도를 분석하는 진단용 관절주사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면역항체인 항핵항체(ANA)를 확인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재활 치료 및 예후
길랑바레증후군은 대부분 관절과 연골에 영향을 미치므로 관련된 치료가 요구됩니다. 면역 억제제, 통증 완화제, 항염증제 등의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개선하게 됩니다. 관절 주변 통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입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약물로 개선되지 않는 증상이 심각한 경우 관절 퇴행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 또는 관절 교체 수술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통증을 관리하고 관절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향상하기 위해 물리치료가 병행됩니다.
길랑바레증후군으로 인해 각종 통증이 발생하고, 운동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를 개선 또는 예방하기 위한 재활치료는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집니다.
-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기반으로 한 물리치료는 근육을 강화시키고 유연성과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 의사소통 또는 정확한 발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언어치료 및 발음치료가 도움 될 수 있습니다.
- 독립적인 일상 활동, 보조기 사용 등의 훈련을 위한 작업치료 실시됩니다.
- 호흡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고 마비된 호흡근육의 기능 회복을 위해 호흡치료가 병행됩니다. 필요시 호흡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긴 치료과정은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 및 상담이 권장됩니다.
길랑바레증후군의 예후는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초기 증상이 심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는 경우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 가능하지만 일부 환자들에게는 지속 가능한 장애가 남을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희귀 질환은 빠른 인지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가벼운 바이러스성 질환일지라도 더딘 회복으로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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