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 감기나 비염이 아닌데 하루종일 콧물 코막힘으로 힘들어요. - 비부비동염 축농증 코곁굴염 정의 원인 종류 유형 증상 특징 치료 약 회복 방법

축농증

 

  비염도 아니고 감기도 다 나았는데 여전한 콧물, 코막힘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축농증 / 부비동염(Sinusiti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부비동염 정의와 원인
종류에 따른 특징 및 증상
치료 및 회복 방법

 

부비동염 정의와 원인

  부비동염은 코곁굴이라고도 불리는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부비동은 공기로 채워져 있는 빈 공간으로 코와 연결되어 있으며 눈 주위, 콧등, 이마, 뺨 부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축농증과 부비동염은 밀접하게 관련된 질환이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축농증(Empyema)은 부비동염의 한 형태로 부비동염이 심하게 진행되어 부비동 내 고름(농)이 차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세균감염으로 발병하며 대부분 만성 부비동염의 합병증으로 나타납니다.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며 심한 경우 고름을 빼내는 외과적 배농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은 가장 흔한 발병요소로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 이후 부비동 점막이 부어 배출구가 막히며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 감기, 알레르기 등으로 부비동 내 점액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있게 되면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부비동염은 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환자, 면역력 저하자는 곰팡이 감염에 의한 부비동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꽃가루, 동물 털, 먼지 등이 코 점막을 자극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부비동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 있는 비중격 만곡증의 경우 부비동 배출구를 좁게 만들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코 속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자라는 비폴립의 경우 부비동 배출구를 막아 염증을 발생시킵니다.
• 외상 또는 코를 심하게 푸는 행동으로 인해 부비동 배출구에 기계적 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담배 연기는 부비동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하므로 흡연은 발병위험을 높입니다.
• 오염된 공기, 수영장 내 염소처리된 물 등 쾌적하지 못한 주변환경은 부비동 점막을 자극해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종류에 따른 특징 및 증상

  부비동염은 원인, 발생 및 지속 기간, 증상에 따라 몇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급성 부비동염(Acute Sinusitis)

• 감기 또는 상기도 감염 후 발생합니다.
•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지만 드물게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럽게 시작된 염증 반응이 나타나며 대부분 감기 증상 이후 발생합니다. 
• 증상은 4주 이하 지속됩니다.

• 코막힘으로 인해 숨쉬기가 어려워집니다.
• 맑거나 노란색 또는 녹색의 콧물이 나오고,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마른 기침이 밤에 심해집니다.
• 눈 주위, 뺨, 이마 등 부비동이 위치한 부분에 통증이나 압박감을 느낍니다.
• 이마, 관자놀이 부분에서 두통이 발생합니다.
• 심한 감염의 경우 발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몸이 무겁고 전반적인 피로감을 경험합니다.

 

아급성 부비동염(Subacute Sinusitis)

•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 급성 부비동염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거나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나타납니다.
• 급성 부비동염과 만성 부비동염의 중간 단계로 급성의 경우보다 완화된 증상이 장기간 유지됩니다.
• 4주 - 12주 간 발생합니다.

• 코가 막힌 상태가 오래 지속됩니다.
• 콧물이 지속적으로 분비되어 후비루 증상이 이어집니다.
• 급성 부비동염만큼 심하지 않은 두통이 간헐적으로 발생합니다.
• 얼굴 통증과 압박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유지됩니다.
• 피로감이 지속됩니다.

 

만성 부비동염(Chronic Sinusitis)

• 만성 알레르기, 반복적인 부비동염, 비폴립, 비중격 만곡증, 만성 염증이 원인입니다.
• 지속적인 자극에 의한 만성 염증, 세균 감염, 곰팡이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 만성화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 증상은 12주 이상 지속됩니다.

• 코막힘이 계속되어 구강호흡이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 콧물이 계속해서 목 뒤로 넘어가며 가래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며 마른기침이 나타나고 아침 또는 밤에 심해집니다.
• 후비루로 인해 구취가 발생합니다.
• 지속되는 후비루로 후두가 자극되고 위산역류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얼굴 통증은 경미하지만 압박감이 지속됩니다.
• 만성적인 피로감으로 생활의 질이 저하됩니다.

 

재발성 급성 부비동염(Recurrent Acute Sinusitis)

• 면역 시스템 이상, 알레르기, 부비동 구조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급성 부비동염이 회복된 뒤 일정 기간이 지나 다시 발생하며 유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 일 년에 4회 이상 급성 부비동염이 발생할 경우 진단됩니다.

• 반복적으로 코막힘, 콧물 증상이 발생합니다.
• 급성 부비동염이 발생할 때마다 두통, 얼굴 통증을 경험합니다.
• 염증이 반복되며 점차 후각이 저하됩니다.
• 지속적인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경험합니다.

 

치료 및 회복 방법

  부비동염의 특정 증상 완화를 위한 다양한 치료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항생제(Antibiotics)

• 아목시실린(Amoxicillin)은 가장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 중 하나로 초기 세균성 부비동염 치료에 사용됩니다.
• 아목시실린 단독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내성이 있을 경우 클라불라네이트(Clavulanate)가 포함된 복합체를 사용합니다.
•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경우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 쓰입니다.
• 증상이 심각하거나 다른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 목시플록사신(Moxifloxacin) 등의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충혈 제거제(Decongestants)

• 경구 복용,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사용되는 페닐에프린(Phenylephrine)은 코막힘을 완화합니다.
•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옥시메타졸린(Oxymetazoline)은 코 점막 내 부종을 줄여 답답한 코를 편안하게 하지만 반동성 비염(약물 유발 비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3-5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

•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등의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로 야간에 사용됩니다.
• 세티리진(Cetirizine), 로라타딘(Loratadine) 등의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유발이 적어 주간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비염 또는 알레르기성 부비동염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프레이(Corticosteroid Nasal Sprays)

• 부비동 내 염증을 줄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플루티카손(Fluticasone), 모메타손(Mometasone), 부데소니드(Budesonide), 베클로메타손(Beclomethasone) 등이 있으며 스테로이드 성분은 장기 사용 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구강 스테로이드(Oral Corticosteroids)

• 염증이 심각한 경우 프레드니손(Prednisone) 등의 스테로이드 복용이 처방될 수 있으나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진통제 및 해열제(Pain Relievers / Antipyretics)

• 염증을 줄이고 통증과 발열을 완화하기 위해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사용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은 이부프로펜과 마찬가지로 통증과 발열을 개선하지만 항염효과는 없는 약물로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 추천됩니다.

 

면역 요법(Immunotherapy)

• 특정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을 줄이기 위한 치료로 알레르기성 부비동염에 효과적입니다.
• 가장 일반적인 면역요법은 피하주사(Subcutaneous Immunotherapy, SCIT)로 알레르겐 피부 아래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 알레르겐이 포함된 알약을 혀밑에 두고 녹이는 방식인 설하면역요법(Sublingual Immunotherapy, SLIT)은 주사방법보다 간편하고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가치료가 가능합니다. 

 

비강 내 식염수 세척(Saline Nasal Irrigations, SNIs)

• 코세척은 부비동염의 대표적인 비약물적 치료방법으로 콧속에 쌓여있는 먼지, 알레르겐, 점액을 제거하고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 증상을 완화합니다.
• 지나친 사용은 오히려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하루 1-2회 사용을 권장합니다. 물 온도는 너무 차갑거나 뜨겁지 않은 체온 정도가 적당합니다. 
• 코 세척방법은 시판용 생리식염수 또는 끓여서 식힌 물과 소금을 섞어 준비합니다. 고개를 옆으로 약간 기울인 상태에서 한쪽 콧구멍으로 용액을 천천히 흘려보내 반대쪽 콧구멍으로 점액과 용액이 나오게 합니다. 세척 후 코를 가볍게 풀고 고개를 살짝 숙여 남아있는 용액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합니다.

 

 

글을 마치며

 

  부비동염의 치료는 유형별로 접근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이상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과 꾸준한 관리로 내일은 조금 더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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