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홍열] 피부에 오돌토돌 발진이 생기고 혀가 이상해요. - 호흡기감염병 정의 증상 합병증 진단 치료 약 방법 가와사키 차이

성홍열

 

  감기 증상인 줄 알았던 열이 오르락내리락 잘 안 떨어지다 붉은 발진까지 생겨 걱정이신가요? 법정감염병 중 하나인 성홍열(Scarlet Fev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성홍열이란?
증상 및 합병증
진단 및 치료 방법

 

성홍열이란?

  성홍열은 인후염과 함께 발진이 나타나는 급성 전염병으로 A군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세균은 발진을 유발하는 발적독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특징적인 발진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전염은 주로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호흡기 비말로 이루어지며 드물게 감염된 상처나 피부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가 만졌던 물건 등을 통해 간접적 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림프절이 비대해지고, 발진과 딸기혀 양상을 보이는 것은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과 비슷하지만 성홍열은 주로 페니실린계 항생제로 치료하고 몸 전체로 발진이 퍼지는 것과 다르게 가와사키병은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고, 손발가락 끝쪽에 발진이 집중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증상 및 합병증

  성홍열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편도가 부어오르며 심한 인후통이 발생합니다. 
• 인후염 증상을 겪고 하루이틀 내로 붉은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은 주로 복부 및 가슴에서 시작하여 넓게 퍼집니다. 
•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어 오한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입 주위가 창백해지고 얼굴이 붉어집니다. 
• 혀가 울퉁불퉁하게 두꺼워지고 붉어져 일명 '딸기 혀' 모양이 나타납니다.
• 림프선이 붓습니다.
• 두통, 메스꺼움, 구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홍열의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되면 폐렴, 부비동염, 중이염 등의 질환이 동반될 수 있고 만성화될 경우 관절, 피부, 심장, 뇌 등에 영향을 주는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성 열과 연쇄상구균 감염 후 발생하는 신장질환인 사구체신염(신염 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방법

  성홍열은 몸에 나타난 발진의 양상으로 구분하고, 신속항원검사 면봉을 이용해 인후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연쇄상구균이 나타날 경우 진단됩니다. 드물게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이지만 지속되는 증상이 의심스러울 경우 24-48시간이 소요되는 인후배양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홍열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항생제 처방으로 이루어집니다. 주된 약물은 페니실린(PCN)과 아목시실린(Amoxicillin)으로 10일간 복용하여 감염을 줄이는데 집중합니다. 페니실린 알레르기로 복용이 어려울 경우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이나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고열 증상에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이나 이부프로펜(애드빌 등) 등의 해열진통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목 통증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동안 입과 코를 가리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감염초기에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므로 항생제 복용 후 24시간 까지는 집단시설에 가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글을 마치며

 

  성홍열은 한번의 항생제 투약으로도 증상이 가라앉는 아이가 있는 반면 일주일이 지나도록 고열과 발진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각한 예후를 동반하는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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