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없이 성장하던 아이가 두세 살 무렵 갑자기 어린 행동을 하고, 성장이 멈춘 것 같으신가요? 아동기 / 소아기 붕괴성 장애(Childhood Disintegrative Disorder, CD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아동기 붕괴성 장애란?
증상 및 진단 기준
치료 및 예후
아동기 붕괴성 장애란?
아동기 붕괴성 장애란 전반적 발달 장애의 일종으로 자폐성 장애에 포함되며 대부분 만 2-3세까지 정상발달이 진행되다가 이후 발달이 완전히 멈추는 질환입니다. 10세 이전에 발병되는 경우 진단 가능한 질환으로 대다수 극심한 정신지체를 동반하며 전반적 발달장애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기능을 보이고,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자폐성 장애 1급을 판정 받으며 붕괴성 정신증, 유아기 치매라고도 불립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더 흔히 발병됩니다.
증상 및 진단 기준
아동기 붕괴성 장애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한 퇴행입니다. 사회적, 행동적, 의사소통적 특징이 자폐장애와 유사하지만 이와 다르게 아동기 붕괴성 장애는 두세 살까지는 정상발달을 보인 후 발병합니다. 또한 보이는 퇴행은 언어 영역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관찰 가능합니다. 대략적인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생 후 적어도 2년 동안 대다수의 영역에서 정상 발달이 진행되었다.
- 이전 습득 했던 운동 기술, 대소변 조절, 놀이, 표현 또는 수용 언어, 사회적 기술 등을 확연히 상실했다.
- 다른 전반적 발달장애나 조현병(정신분열증)으로 해당 증상이 설명되지 않는다.
- 또래 관계형성 혹은 비언어적 행동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의사소통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지속한다.
치료 및 예후
아동기 붕괴성 장애는 대다수 뇌기능 저하로 인해 발병하므로 치료법이 다양하지 않고, 예후도 좋지 않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자폐 장애와 비슷한 방향의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되며 먼저 발작 증상이 있는 경우 항경련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사회성을 키우고 언어발달을 지속하는 특수교육이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아동기 붕괴성 장애는 상당한 어려움을 동반한 질환이지만 주변 도움을 통해 발병 이전에 습득한 기술 또는 능력은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스로 밥을 먹고, 옷을 갈아 입고, 쉬운 책을 읽는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전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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