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장애] 아픈 건 마음인데 몸으로 나타나요. - 히스테리 신경증 신체화장애 차이 정의 원인 증상 진단 기준 치료 예후

전환장애

 

  격렬한 말다툼 뒤 갑자기 쓰러져 신체통증을 호소하신 적 있나요? 아픈 곳이 없다 하지만 여전히 아픔을 표현하는 전환장애(Conversion Disorder, C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전환장애 정의와 원인
증상 및 진단 기준
치료 및 예후

 

전환장애 정의와 원인

  전환장애는 신체 일부가 잘 움직이지 않거나 마비되었다고 느끼지만 실제 손상이나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의학적 이상소견이 없는 신경학적 장애입니다. 감각이나 운동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지만 의학적으로 원인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진료에 혼선을 주기도 합니다. 여성 발병률이 더 높고, 과거 히스테리라고도 불렸으며 주로 스트레스 또는 심리적 외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의학적 진단이 불가한 신체증상을 호소한다는 점에서 신체화장애(SD)와 비교되어 잘못 쓰이기도 합니다. 신체화장애는  다양한 부위에 여러 신체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쉽게 소실되지 않고, 매우 만성적인 것과 다르게 전환장애는 마비와 같은 심각한 기능 손상을 호소하고, 이는 갑자기 발생했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전환장애는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평소 강한 감정표현을 하거나 정서적으로 억제되어 있는 등의 개개인의 성격특성은 전환장애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대인관계 갈등, 스트레스, 심리적 외상, 트라우마 등은 주요 원인일 수 있습니다. 
• 드물게 뇌 구조기능 이상이 전환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진단 기준

  전환장애의 증상은 다양할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의사소통, 식사 등의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신체 특정 부위가 약해지거나 마비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환자 일부는 걷거나 움직이는 활동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 자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 저림, 통증, 무감각 등의 감각이상을 경험합니다.
• 이상소견이 없는 진단과 다르게 분명한 신체 기능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증상이 심할 경우 무의식적인 상태 또는 발작을 보일 수 있습니다.

 

  DSM-5에 의한 전환장애 진단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신체 증상 또는 손상이 나타난다.
• 이러한 증상은 의학적 질환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 심리적 요인과 기능장애가 이 증상을 설명할 수 있다.
• 해당 양상은 의도적으로 위조되었거나 의식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다.
• 의학적 이상소견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

 

치료 및 예후

  전환장애는 다양한 접근을 통해 치료를 시도하게 됩니다.

• 인지행동치료(CBT)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과 사고방식을 인지하고 긍정적으로 대체하여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마음 챙김(Mindfulness)은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여 자신의 반응 및 증상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훈련을 합니다.
• 이미지 리허설 요법(IRT)을 통해 환자는 자신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나 상상을 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만들어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 의인화(Personification)는 신체증상 자체를 사람으로 의식하여 대화하고, 상호작용하며 관련된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다루게 되며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 그 밖에도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기타 정신건강장애가 동반된 경우 항우울제 또는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물리치료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심리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전환장애는 동반질환 유무, 치료과정의 신뢰, 자기 관리 능력 등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환장애 환자의 일부는 일시적인 증상을 보이며 자연적으로 완전히 회복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대부분 정서적 요인으로 발병하는 전환장애의 극복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잘 다루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여 증상을 개선하고 편안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길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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