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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감기

[지적장애] 우리 아이는 조금 다른 세상에 살아요. - 정신지체 명칭 용어 변경 정의 원인 분류 진단 기준 치료 극복 방법 ADHD 차이

by CHRISY 2024. 5. 22.

지적장애

 

  조금 다르게 태어난 아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조금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아이를 키우고 계신가요? 따뜻한 관심과 맞춤화된 교육이 필요한 지적장애(Intellectual Disability, I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지적장애 정의와 원인
분류 및 진단 기준
치료 및 극복 방법

 

지적장애 정의와 원인

  지적장애는 과거 정신지체 혹은 정신박약으로도 불렸으나 2008년 이후 지적장애로 진단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의료계, 교육계, 법조계에서는 모두 지적장애라는 명칭으로 통일하여 사용합니다.

 

  지적장애란 IQ 70 이하의 지능 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거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신경발달 장애입니다. 지적장애는 성인이 되기 전 발달 기간에 진단받으므로 성인기의 질환이나 손상과는 무관합니다. 

 

  지적장애는 머리 쪽의 심한 외상, 뇌염, 수막염 등의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영양결핍이나 태아 감염 또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과 같은 임신 기간 내 특정 사건은 지적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산, 분만 중 산소부족 등의 출산 과정 역시 지적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운증후군 또는 취약 X 증후군(Fragile X syndrome)등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지적장애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습능력이 저하된다는 공통점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두 질환은 모두 DSM-5에 따른 신경발달장애 하위유형입니다. 그러나 ADHD는 지능지수와는 관련 없는 주의 산만, 충동성 등에 의한 학습적 어려움인 것과 다르게 지적장애는 학업적 수행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낮은 지능지수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분류 및 진단 기준

  지적장애는 지능지수와 적응 행동의 제한 정도에 기준을 두어 총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경도 지적장애(Mild Intellectual Disability)는 IQ 50-70으로 학교에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연산이 가능합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통상적인 사회적 규범을 이해하고 따르며, 직업을 가지거나 보호자 도움 없는 독립적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복잡한 학업 또는 직업 활동은 어려울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제한적 학습 보조나 직업훈련이 권장됩니다.
  • 중등도 지적장애(Moderate Intellectual Disability)는 IQ 35-49의 수준을 보이고 단순한 의사소통이나 지시는 이해할 수 있지만 유년기 언어발달의 지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초적인 수준의 학업을 마칠 수 있고, 성인기에는 단순하게 반복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먹고, 옷을 입고, 용변을 보는 등의 기본 자조기술은 익힐 수 있지만 일부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지원과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고 일상활동에 대한 감독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 고도 지적장애(Severe Intellectual Disability)는 IQ 20-34 사이로 제한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보입니다. 언어발달 지체에 따라 본인의 감정 표현이나 기본적 요구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학습능력 역시 매우 제한적이고, 안전에 관련된 단순한 명령이나 지시는 이해하지만 기본 자조기술 중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하므로 특수교육 프로그램과 상주된 돌봄이 요구됩니다.
  • 최고도 지적장애(Profound Intellectual Disability)는 IQ 20 미만의 지능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한 요구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합니다.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전적인 도움이 필요할 뿐 아니라 간질 등의 발작장애, 뇌성마비, 근육 위축, 시청각장애, 골격 기형, 삼킨 곤란 등의 소화기 질환, 만성 폐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신체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지원과 돌봄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의료적 진료 및 치료 또한 중요합니다.

  DSM-5에 의한 지적장애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능검사에서 IQ 70 이하로 지적기능의 결함을 보인다.
  • 문제해결, 추상적 사고, 판단, 학업성취와 같은 인지기능의 저하가 있다.
  • 사회적, 실천적, 개념적 기술이 제한되고, 사회적 과업 수행과 독립적 생활에 곤란을 겪는다.
  • 읽기, 쓰기, 수학, 추상적 사고, 대인관계, 의사소통 기술, 사회적 책임, 개인위생 유지, 자조능력, 요리나 청소등의 실용기술 능력 등이 현저히 부족하다.
  • 이러한 지적, 적응 기능의 결함은 18세 이전 발달 과정 중에 나타났다.

 

치료 및 극복 방법

  지적장애는 중증도에 따라 다양한 신체 및 정신 질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ADHD, 우울증, 불안장애, 발작 장애 등의 정신건강장애가 있을 경우 해당 치료에 필요한 약물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PT)는 걷기, 뛰기 등의 기초운동 기능을 향상하고 물건 잡기 같은 미세 운동기능을 높입니다. 유산소 운동과 근육강화 운동을 통해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시키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안전한 일상을 위해 균형 훈련과 눈과 손 또는 손과 발의 협응력을 향상하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작업치료(OT)는 기본적인 가사활동을 수행하는 방법을 배우고 옷 입기, 용변처리, 식사, 목욕 등의 기본 자조기술을 훈련할 수 있는 일상생활동작(ADL), 그리고 감각 자극에 대한 반응을 제어하고, 감각 통합 능력을 개선하는 감각통합치료(SIT)로 이루어집니다. 그 밖에도 의사소통과 같은 사회적 기술을 학습하고, 휠체어나 특수 키보드 등의 보조기구 사용 훈련이 가능하며 학업 및 직업적 지원과 환경 적응에 필요한 실질적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IEP)는 장애 아동이 적절한 공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된 맞춤형 교육입니다. 현재 보이는 학업적 기능 수준을 평가하여 실질적인 목표와 학습계획을 설정하고 적합한 특수교육을 제공합니다. 더불어 비장애 학생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통합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만 16세 이상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 독립적인 생활 등을 달성하기 위한 전환교육이 실시됩니다.

 

  이 외에도 가족 교육을 통해 가족 또는 가까운 사람들이 지적장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돌봄 기술을 익힐 수 있게 하고, 사회적 지원과 통합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자세가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금전 관리, 자조 기술 등 독립적 생활을 위한 자립생활기술훈련과 직업경험을 늘리고 실질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직업훈련프로그램은 지적장애 환자의 삶을 영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적장애는 동반된 증상을 완화하고, 반복된 훈련을 통해 기술적 능력을 높일 뿐 본질적인 치료는 어려운 질환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존재 자체로 사랑하고 보듬을 수 있는 용기를 전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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