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처음에는 분명 이걸 하려 했던 게 아닌데 늘 방향을 잃어요. - 유아 소아 성인 조용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자가진단 테스트 치료 및 예후

 

  책상에 진득하게 앉아 목표한 것을 해내는 힘,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꾸준하게 실천하는 일 등을 매우 칭찬하고 필요한 발달 과업이라 여기는 요즘 사회에서 그렇지 못해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각종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다루어져 일반인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ADHD, 최근 소아정신과에서 가장 흔하게 다루고 있는 주의력 결핍 /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 ADH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ADHD란?
증상 및 자가진단 테스트
치료 및 예후

 

ADHD란?

  주의력 결핍 / 과잉 행동 장애는 말 그대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다 활동성을 가진 신경발달 장애입니다. 대부분 유소아 또는 청소년에게 진단되지만 때때로 성인에서도 발생합니다. 완치는 보통 10대 때 일어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면 과반수 이상 청소년기 이후 성인기까지 지속됩니다. 만성화될 경우 과잉행동은 약화되지만 충동조절과 집중력 저하 문제는 유지되기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주의력 결핍 우세형,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복합형으로 나뉘며 진단 시 증상의 기간, 빈도, 심각도, 기능 저하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합니다. 평가에는 정신건강 상담, 심리검사, 신체검사, 주변인 인터뷰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자가진단 테스트

  증상으로는 일상적인 작업이나 활동에 대해 쉽게 주의력이 떨어지고,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인해 장시간 진행되는 수업이나 회의 참여에 어려움을 겪으며 순간적인 반응이나 행동 조절이 힘들고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거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즉각적인 보상을 추구합니다.

 

  ADHD라 하면 대부분 소란스러운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 요즘 <조용한 ADHD>라는 용어가 상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환자에 비해 내향적인 특성을 가진 경우로 조용한 성격이거나 내성적이기 때문에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이 쉽게 관찰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임무를 수행하고, 작업을 완료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기 힘들어합니다. 조용한 ADHD 역시 장애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므로 치료가 필요하고 전문가를 통한 진단이 도움 됩니다.

 

  해당 증상을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다.
• 놀이나 일을 할 때 주의집중을 유지하기 어렵다.
• 부주의한 실수를 반복한다.
• 반항적 행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임수를 완수하지 못한다.
•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 학업 및 직업적 활동을 체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숙제 등의 노력이 요구되는 일을 회피한다.
• 의자에 앉아서 몸을 계속 움직이고 손이나 발을 꼼지락거린다.
• 앉아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리를 뜬다.
• 조용한 놀이에 참여하지 못한다.
• 지나치게 수다스럽다.
• 부적절하게 뛰어다닌다.
• 무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간섭하고 방해한다.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이 7세 이전부터 존재했고, 6개월 이상 발달 수준에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지속되었으며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으로 심각한 불편함을 느낄 때 ADHD로 진단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단 분류에 따라 일부 증상만 포함될 수 있으며 조현병, 발달장애, 불안장애, 인격장애 등으로 설명되지 않아야 합니다.

 

  성인 ADHD는 이러한 증상이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것을 말하며 유소아와 다르게 변형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작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중요한 일을 잊거나 세부사항을 놓치기도 합니다. 충동적으로 급박한 결정을 내리기도 하며 신체적으로 불안정한 행동보다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기 위해 지나치게 활동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 및 예후

  ADHD의 치료로는 약물치료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뇌의 도파민 농도를 조절하여 주의력과 집중력을 향상하는 자극제(아메티빈, 메틸페니데이트 등) 또는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자극제(임팩스, 스트래터라 등)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확한 정보로 아이를 지원하는 부모교육,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치료, 놀이치료, 사회성 그룹 치료, 충동성을 줄이고 자기 조절능력을 개선하는 인지행동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ADHD는 적절한 치료, 환경적 지원,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힘, 내 삶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와 함께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전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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