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성협응장애] 아이의 대근육 소근육 발달이 늦어요. - 정의 원인 발병시기별 증상 진단 기준 치료 예후

어릴 때부터 유독 몸 쓰는 활동이 어렵고, 또래보다 뒤처지는 아이가 고민이신가요? 발달장애의 한 종류인 발달성협응장애(Developmental Coordination Disorder, DC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발달성협응장애 정의와 원인
발병시기별 증상 및 진단 기준
치료 및 예후

발달성협응장애 정의와 원인

발달성협응장애는 연령에 비해 현저히 지연되거나 저하된 운동능력 발달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대부분 5-12세 사이 발병하며 아동기 초기부터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운동 능력과 협응기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학업적, 사회적 활동에 제한을 주게 됩니다.

발달성협응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환경적, 신경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으로 취약할 수 있습니다.
운동조절, 균형, 협응을 담당하는 소뇌, 기저핵, 전두엽 등의 뇌 특정영역 발달 차이는 발달성협응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뇌신경 간의 연결 문제가 있을 경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경 전도 속도의 지연은 뇌-신체 협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조산, 출산 합병증, 저체중 출생, 영아기의 심각한 질병 또는 영양불균형 등의 환경적 요인은 뇌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시각, 촉각, 균형(전정) 감각 간의 통합이 어려울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발병시기별 증상 및 진단 기준

발달성협응장애의 증상은 성장과정이 진행되며 변화를 보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운동 협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발병시기에 따른 구체적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2-3세 (걸음마 시기)

또래보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시기가 늦거나 걷는 동작이 서툴고 자주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걷기, 뛰기, 달리기와 같은 기본적인 운동기술 습득에 어려움을 보입니다.
균형을 잡기 어려워하고, 쉽게 넘어지거나 부딪힙니다.
작은 물체를 쥐거나 조작하는 동작을 힘들어합니다.
손-발 협응에 문제를 보입니다. 이는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활동에서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듭니다.

4-6세 (유아기)

신발 끈 묶기, 옷 입기, 단추 채우기, 스스로 식사하기 등의 자조활동이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손-눈 협응이 어려워 퍼즐 맞추기, 가위질, 블록 놀이 등의 활동에 흥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공 주고받기, 자전거 타기, 킥보드 타기 등의 복잡한 운동활동이 어렵습니다.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에서 진행되는 대그룹활동, 체육 놀이시간을 즐기지 못합니다.

7-12세 (학령기)

식기 사용하기, 버튼 채우기, 끈 있는 신발 신기 등에서 겪는 지속적인 어려움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습니다.
가위를 사용하는 미술 과목이나 조작 활동을 어려워합니다.
서툰 글씨 쓰기와 읽기로 학습 활동을 잘 따라가지 못합니다.
몸을 활발히 움직여야하는 체육활동에서 또래 발달보다 현저히 뒤처진 행동을 보입니다. 이로 인해 팀을 이루어 진행하는 게임 등의 참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운동 협응 능력의 문제를 겪으며 친구와의 놀이가 어렵고 이는 관계 형성을 방해하는 등의 사회적 어려움을 경험하게 합니다.

13세 이후 (청소년기)

여전한 운동 협응 문제로 운동 기술이 필요한 체육 스포츠 활동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정교한 작업을 요구하는 활동이 힘들기 때문에 학업 성취도에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운동 협응 문제로 인해 직업 선택에 제한이 생깁니다.
관계 속에서의 갈등과 반복되는 실패 경험으로 낮은 자아존중감, 불안, 우울 등의 정서를 경험합니다.

DSM-5에 따른 발달성협응장애 진단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운동협응 기술의 학습 및 수행에서 지속적 어려움을 겪는다.
일상생활에서 기능적 제한을 경험한다.
증상은 초기 발달 단계(유아기)부터 시작되었다.
해당 양상은 뇌성마비, 근이영양증 등의 신경학적 질환이나 지적장애로 설명되지 않는다.

치료 및 예후

발달성협응장애의 치료목표는 일상에서의 독립적 기능과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돕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작업치료(OT), 물리치료(PT), 개별화 교육 계획(IEP)이 있습니다.

작업치료는 일상 활동 중 특히 유치원, 학교 등의 집단 생활에서의 기능을 향상하는데 집중합니다. 식사, 옷 입기, 단추 끼우기 등의 일상생활 기술을 훈련하고, 손-눈 협응을 개선하여 글씨 쓰기와 읽기 기능을 높입니다. 감각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연습을 위해 감각통합치료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는 대근육 운동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접근법입니다. 구체적으로 근육의 힘을 키우기 위해 근력 강화에 집중하고, 균형과 몸의 위치 조정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공 주고받기, 달리기, 뜀박질 등의 기본적 운동기술을 훈련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신체활동에 참여를 유도하여 자연스럽게 운동능력을 개선합니다.

개별화 교육 계획은 해당 학생의 개별적 요구와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협응이 어려운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 활동을 지금보다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운동능력 향상 이외에도 글쓰기와 읽기에 대한 학습 지원으로 학습 활동 참여에 성공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일반적으로 발달성협응장애는 일생동안 지속되는 상태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문제를 개선하고 제한된 기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예후를 위해서는 조기에 증상을 인식하고 치료를 시작하여야 하며 지속적인 작업치료, 물리치료, 정서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스로의 능력을 직시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함으로 인해 높은 자아존중감과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발달성협응장애는 만성적 신경발달장애로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성장해가며 보다 독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꾸준한 지원과 개별화된 접근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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