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증적 운동장애] 증상이 비슷해 보이는데 틱과 무슨 차이인가요?

단순히 몸을 흔드는 틱인 줄 알았는데 자꾸 심하게 다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아이가 걱정되시나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자해행동을 보이기도 하는 상동증적 운동장애(Stereotypic Movement Disorder, SM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상동증적 운동장애란?
증상 및 진단기준
치료 및 예후

상동증적 운동장애란?

상동증적 운동장애는 정형적 동작장애라고도 불리며 특정한 유형의 행동을 목적 없이 계속하여 반복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가볍게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몸을 흔드는 동작에서부터 심할 경우 눈을 찌르는 등의 자해적인 행동을 포함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폐장애(전반적 발달장애)나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환자들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 발병하기도 합니다. 이는 발달 중인 유아기 또는 소아기 아동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동증적 운동장애에서 보이는 양상은 복합틱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틱은 의도하지 않고 갑자기 나타나는 반복적인 움직임인 것과 다르게 정형적 행동은 리듬감이 있고, 스스로 의도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해적인 모습을 보이기에 구분되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진단기준

상동증적 운동장애의 행동은 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행해집니다. 이는 크게 비자해적 성향과 자해적 성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비자해적 증상으로는 고개 끄덕이기,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의미 없이 움직이기, 몸 흔들기, 머리나 몸을 뒤로 젖히기, 팔 흔들기 등이 있습니다. 자해적 증상에는 얼굴 때리기, 신체 부위 물어뜯기, 상처 후비기, 눈 찌르기, 머리나 신체부위를 벽에 부딪히기 등이 있습니다. 자해성 행동은 심각한 상해를 입히기도 하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DSM-5에 따른 상동증적 운동장애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증상은 초기 발달시기에 발병했다.
자해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학업적 혹은 사회적인 활동을 방해한다.
억제하기 어렵고, 목적이 없으며, 반복적인 행동이다.
해당 행동이 다른 신경학적 상태나 틱, 발모광, 강박장애 등 기타 정신장애에 의한 것이 아니다.

치료 및 예후

상동증적 운동장애의 치료로는 해당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대체행동을 배우는 행동치료가 있습니다. 특히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자해적 행동을 완화시키기 위해 보상 개념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상동적 행동은 불안감이 높을 때 나타나기 쉬우므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 하거나 제거해 줌으로써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동반질환으로 인해 진료에 몰입이 어려울 경우 필요한 약물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치료 효과는 환자가 처한 상황과 치료를 수용하는 태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기에 진단되고 행동치료, 약물치료, 환경개선이 잘 이루어지면 증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을 마치며

상동증적 운동장애는 주로 발달장애와 관련 있고, ADHD나 자폐스펙트럼장애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맞춤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스스로를 상처 주지 않는 삶과 마주하길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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