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증] 마치 굳어버린 사람 같아요. - 정의 종류 원인 증상 진단 기준 치료 약 합병증 예후

긴장증

 

  불러도 움직임이나 대답이 없고, 기이한 행동으로 가족들의 염려를 사는 분이 계신가요? 정신건강장애 중 하나인 긴장증(Catatoni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긴장증 정의와 종류 및 원인
증상 및 진단기준
치료 및 예후

 

긴장증 정의와 종류 및 원인

  긴장증이란 감정의 변화, 반복적인 움직임, 자극에 대한 반응 변화, 고정된 자세 등의 특징을 보이는 정신질환입니다. 주로 조현병과 관련이 깊으며 조현병의 일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긴장증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긴장증은 양상에 따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긴장성 무반응 / 부동증(Catatonic Stupor) - 환자는 의식이 있고 사고가 가능하지만 심각한 무기력으로 인해 스스로 움직이거나 응답하지 않습니다. 이는 긴장증에 가장 대표적인 부류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거의 불가합니다.
• 무언성 긴장증 / 함구증(Mutism) - 환자가 언어적 소통을 거의 하지 않는 상태로 말이나 어떠한 소리도 내지 않습니다.
• 유동성 긴장증 / 납굴증(Wavy Flexibility) - 다른 사람에 의해 조작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긴장증의 특이한 형태로 환자의 근육이 매우 유연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긴장성 긴장증 / 강직증(Tonic Catatonia) - 근육이 극도로 긴장되거나 고정된 상태가 지속됩니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움직임이나 자세 유지가 어렵습니다.
• 긴장성 흥분 (Catatonic Excitement) - 외부 자극과 상관없이 흥분되고 통제되지 않는 행동을 보입니다. 자극에 대해 과하게 반응하거나 의미를 알 수 없는 말 또는 움직임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긴장증은 조현병,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에 동반될 수 있습니다. 뇌 손상, 뇌졸중, 간질 등의 신체질환은 긴장증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 또는 알코올 남용으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으로 취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심각한 정신적 외상이나 극심한 스트레스는 긴장증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진단기준

  긴장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변에 대한 관심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 사람들과의 소통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멈추어 있습니다.
• 의미 없는 특정한 말을 반복합니다.
• 무의식적인 움직임을 반복합니다.
• 한 가지 자세를 유지하며 근육이 과하게 긴장될 수 있습니다.
• 식사 및 위생관리에 무관심합니다.
• 증상이 심할 경우 혼수상태 또는 기절한 상황처럼 보입니다.
• 종종 머리를 흔들거나 손을 비틉니다.

  DSM-5에 따른 긴장증의 진단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발현되었고, 이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때 긴장증 진단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 병원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다.
• 신체질환, 중독 등의 기능적 요인이 아니라 조현병, 우울증 등의 정신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 이 증상은 조발성 치매(Dementia praecox)에 의한 것이 아니다.
• 강직, 유연성 부족, 불균형 / 대화에 응답하지 않음 / 얼어붙은 것 같은 자세와 움직임 감소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을 포함한다.

 

치료 및 예후

  긴장증의 치료는 환자의 개별적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치료가 우선됩니다.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s), 할로페리돌(Haloperidol)과 같은 항정신병제가 대표적입니다. 우울증 또는 조울증의 양상을 동반하는 경우 삼환계 항우울제(TCA),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MAOI) 등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 중증의 증상을 보이거나 보다 안전한 환경이 요구되는 경우 입원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 문제 해결,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심리치료가 도움 될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긴장증의 예후는 적극적인 치료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자 특성상 항정신병제 등의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조현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긍정적인 회복을 위해 긴장증의 치료와 병행하여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고 압통, 창상, 협착성 폐질환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데 도움 됩니다.

 

 

글을 마치며

 

  긴장증은 여러 신체적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 우울과 불안을 야기하고 그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편안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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