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조금만 차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항생제를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고민이신가요? 방광통증증후군(Bladder Pain Syndrome, BPS)이라고도 불리는 간질성 방광염(Interstitial Cystitis, IC)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간질성 방광염 정의와 원인
증상
치료 및 회복 방법
간질성 방광염 정의와 원인
간질성 방광염은 증상을 유발하는 명백한 원인 없이 만성적인 통증과 불편을 불러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불편한 느낌을 주고,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소변검사 시 염증소견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양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간질성 방광염은 감염성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세균의 종류를 알아보는 소변배양검사 시 이상이 없는 점이 다릅니다.
간질성 방광염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방광내부에 신경 섬유화가 발생할 경우 소변을 내보낼 때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광 내막의 염증이나 손상 또한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근육계의 이상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으로 취약할 수 있습니다. 면역계의 과민반응 역시 방광 내막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 산성 음료, 알코올, 카페인 등의 특정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약물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
간질성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만성적인 방광통증 또는 불편함입니다.
- 소변이 차있을 때 느껴지는 통증은 배뇨 후 경감되기도 합니다.
- 빈번하게 요의를 느끼지만 막상 소변을 보면 양은 적습니다.
- 배뇨 시 소변을 완전히 비우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 특정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 방광뿐만 아니라 요도부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자다 깨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가 생깁니다.
- 성관계 도중 성교통 또는 방광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 증상이 심한 경우 항문이나 회음부 부근에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여성의 경우 생리 중에 더욱 심한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치료 및 회복 방법
간질성 방광염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다양한 접근을 통한 치료가 요구됩니다. 구체적으로 약물치료, 방광신경 자극기, 방광신경 자극술, 방광수술, 생활습관 개선 등이 있습니다.
- 치료제로는 야뇨증 및 우울증에 사용되는 아미트리프틸린(Amitriptyline), 방광염을 유발하는 세포과정에서 발생하는 히스타민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Antihistamine), 통증을 완화하는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 Inflammatory Drugs, NSAIDs) 등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방광염과 다르게 항생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방광 근육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방광신경 자극기(Bladder Nerve Stimulator)는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방광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방광에 약물을 직접 삽입하는 방광신경 자극술(Bladder Instillation)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 위와 같은 치료 방법에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섬유화로 인해 줄어든 방광 용적을 늘리거나 방광벽의 단단해진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와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 알코올, 탄산, 다량의 인공 감미료 이외에도 산성음식은 자극을 더 할 수 있는데 이는 레몬, 오렌지, 토마토, 피클, 요구르트 등을 포함합니다. 세균성 방광염의 경우 크랜배리가 도움 되지만 간질성 방광염에는 큰 효과가 없고 오히려 산성 자극이 더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간질성 방광염에 권장하는 비타민으로는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 되는 냉동연어 오일 또는 오메가3,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비타민 D, 장 내 염증을 완화하는 엘글루타민(L글루타민), 장 내 균형을 유지하는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간질성 방광염은 일반적인 방광염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경우 명확한 진단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두 질환은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중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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