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장애] 반복적으로 되새김질 하고 구토해요. - 되새김 섭식 장애 반추증 반추증후군 정의 원인 증상 진단기준 치료 예후

되새김장애

 

  잦은 음식 역류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으신가요? 의식하지 않았는데 되새김질과 구토를 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식사를 꺼리게 되시나요? 섭식장애의 한 종류인 반추장애(Rumination Disord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반추장애 정의와 원인
증상 및 진단기준
치료 및 예후

 

반추장애 정의와 원인

  반추란 구강에서 음식물이 역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반추장애는 되새김장애라고도 불리며 섭식장애 유형 중 하나로 주로 영아기 또는 초기 아동기에서 관찰되지만 드물게 성인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화된 음식을 다시 삼키거나 구토하는 행동을 포함하여 식사 후 정형화 된 패턴을 반복하거나 과도한 음식을 섭취한 뒤 제대로 삼키지 않고 반사적으로 토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구토가 반복된다는 부분에서 섭식장애의 일부인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 혹은 폭식증(신경성 폭식증)과 혼동할 수 있으나 두 질환은 과도한 식사 후 체중감량 등을 목표로 한 의도적인 구토행동을 보이는 반면 반추장애의 구토는 의식하지 않고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차이가 있습니다.

 

  반추장애의 원인은 다음과 같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식도 근육이나 소화관 이상 또는 소화기관의 신경조절 등의 신체적 문제는 반추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동일 질환을 앓은 가족이 있을 경우 유전적으로 취약할 수 있습니다.
• 심리적 문제나 성격 특성 역시 반추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가정환경, 특정 육아 방식, 특히 가정에서 학습된 식사 관련 습관 등은 반추장애를 발병시킬 수 있습니다.
• 심한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 정서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진단기준

  반추장애는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 평소 고개를 젖히고 혀를 빠는 동작을 보입니다.
• 현재의 상황과 전혀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과도한 음식을 섭취합니다.
• 소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구토합니다. 이때의 구토증상은 메스꺼움을 호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역류현상으로 보입니다.
• 역류한 음식을 뱉지 않고 다시 삼킵니다.
• 역류나 구토가 이루어지는 증상 사이사이 배고파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 식사 중 상대적으로 구토가 쉬운 음식을 골라 섭취하거나 삼키기 쉽게 손질합니다.
•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경우 증상이 악화됩니다.
•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구토하는 횟수가 잦아집니다.
• 손이나 다른 물건을 사용하여 입을 가리거나 기침 등을 통해 증상을 감추려 합니다.
• 구토 증상 이후에는 식사를 유지하지 않고 중단하거나 다른 음식으로 관심을 옮깁니다.
• 장기간 반복되는 반추장애는 체중감소, 소화기계 질환, 영양실조 등의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DSM-5에 따른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소 1개월 이상 역류 증상이 나타난다.
• 해당 증상은 거식증, 폭식증, 폭식장애에 의한 것이 아니다.
• 역류성 식도염, 유문협착증 등 기타 소화기계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다. 
• 지적장애, 기타 발달장애가 동반된다면 이 증상은 별도의 임상적 관심이 요구될 만큼 심각성을 보인다.

 

치료 및 예후

  반추장애의 치료를 위한 접근법은 다양합니다. 인지행동치료(CBT)는 음식을 토하는 행동을 줄이고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해당 장애의 양상 이외 다른 정신질환이나 신체적 문제가 있는 경우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약물 치료가 권장될 수 있습니다. 신경계 혹은 소화기계 질환이 동반된 경우 의료적 접근에 따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소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억압된 식사 분위기나 불안이 형성되는 가정환경이 영향을 주었다면 이를 개선하고, 환자를 이해하고 지지하도록 돕는 가족치료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반추장애가 조기에 발견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 증상의 심각성을 줄이고, 기타 문제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예후를 위해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요구됩니다. 반추장애 이외의 신체 / 정신적 장애 또는 질환이 있는 경우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환자의 성격, 인지능력, 정서상태 등의 개인적 특성은 개별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가족들의 이해와 지원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식후 의지와 관계 없이 나타나는 역류증상과 구토는 스스로를 위축되게 만들고 집단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반추장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나아지기도 하지만 지속될 경우 범불안장애 등의 불안 관련 정신질환과 심각한 영양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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