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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감기

[선택적 함구증] 우리 아이는 낯선 곳에서 조용해져요. 입을 꾹 닫은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요? - 함묵증 낯가림 증상 자가진단 및 치료 방법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이)

by CHRISY 2024. 3. 10.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관심 있게 시청하는 분 많으시죠? 다양한 방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자녀에게 직접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며 도움을 주는 TV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필요한 상황에서도 말을 하지 못하고, 입을 닫아버리는 아이들이 방송에 나오며 소아 선택적 함구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선택적 함구증(Selective Mutism)이란 무엇인지, 증상과 자가진단법, 치료법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선택적 함구증이란?
유형 및 증상과 자가진단법
치료 및 회복 방법

 

선택적 함구증이란?

  함묵증이라고도 불리는 선택적 함구증이란 불안장애 범주에 속하며 말하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질환으로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기타 언어장애가 존재하지 않고, 특정 상황에서 일반적인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며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선택적 함구증으로 고통 받는 많은 아이들은 대부분 기질에서 비롯된 높은 불안을 가지고 있고, 주양육자와 지나치게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타 인간관계를 맺는데 문제를 겪습니다. 단순히 또래처럼 수다스럽지 않아 고민인 게 아니라 병원에서 아픈 부분을 설명하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진단 가능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심이 필요합니다.

 

유형 및 증상과 자가진단법

  선택적 함구증의 유형은 특징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주양육자와 과도한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외부에서는 수줍고 예민한 모습을 보이는 공생적 함구증. 둘째, 주변을 적으로 인지하고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 여겨 생겨난 적대감을 반항 어린 거부감, 나아가 공격적인 태도로 표출하는 수동-공격적 함구증. 셋째,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은 뒤 우울감을 동반하여 침묵을 지키는 반응적 함구증. 마지막으로 스스로의 목소리를 이상하다 느끼고 언어능력을 신뢰하지 못해 말하기 공포를 가지고 있는 언어 공포증적 함구증으로 구분됩니다.

 

  구체적인 진단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정서적으로 친밀하게 느끼는 대상(가족, 친구등) 과는 편안한 대화가 가능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장소와 사람이 있는 환경에서는 말을 심하게 더듬거나 전혀 하지 못한다.
  • 소통의 어려움이 기타 발달장애나 정신장애에 의한 경우가 아니다.
  • 언어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언어적 소통이 불가하다.
  •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학업 혹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 이와 같은 증상들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치료 및 회복 방법

  선택적 함구증 환자 일부는 별다른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년 까지도 원활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방치될 경우 성인기에는 사회불안장애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않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족, 친구, 교사 등 가까운 사람들이 협력하여 편안한 환경을 만든 후 단계적으로 말하기 연습을 시도하면서 말하기 관련 불안을 감소시켜 줄 수 있는 행동치료가 있습니다. 동행 장애(우울증이나 기타 불안 장애)가 있을 경우 약물 치료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높은 불안을 안고 살아갑니다. 자녀가 함구증을 진단 받거나 의심되는 경우 부모가 가질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일관된 지지와 안심시키기입니다.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반항 어린 선택이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임을 깊이 공감하고 기다려준다면 머지않아 애정 어린 말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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