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붕증] 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으로 힘들어요. - 항이뇨호르몬 결핍증 정의 원인 증상 합병증 치료 극복 방법

요붕증

 

시도때도 없이 갈증이 심하게 나고 자주 소변을 봐야 하는 요붕증(Diabetes Insipidus, DI)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요붕증 정의와 원인
증상과 합병증
치료 및 극복 방법

 

요붕증 정의와 원인

  요붕증은 항이뇨 호르몬(ADH, Vasopressin)의 분비 부족 또는 작용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항이뇨호르몬 결핍증이라고도 불립니다. 항이뇨 호르몬은 신장 내부 집합관에서 수분을 재흡수하여 소변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분비가 저하되거나 신장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 과도하게 희석된 소변으로 인해 다량의 소변이 배출되게 됩니다. 

 

  요붕증은 원인에 따라 중심성 / 중추성 요붕증(Central Dibetes Inspidus)과 신성 / 신장성 요붕증(Nephrogenic Diabetes Insipidus)으로 분류됩니다. 

• 중추성 요붕증은 두부 외상, 수술, 뇌종양, 감염, 유전적 결함 등으로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가 손상되어 항이뇨 호르몬 분비가 부족하거나 전혀 나오지 않아 발생합니다.
• 신성 요붕증은 신장질환, 리튬 등의 특정 약물, 고칼슘 혈증 또는 저칼륨 혈증 등의 전해질 이상에 의해 신장이 항이뇨 호르몬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증상과 합병증

  요붕증의 대표적 증상을 살펴보겠습니다.

 

  1. 다뇨증(Polyuria)

  소변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로 성인의 경우 하루 소변량이 3L 이상일 경우 진단됩니다. 일반적으로 요붕증 환자의 소변은 매우 희석되어 색이 옅고 맑은 형태를 띠고 있으며 오스몰농도가 낮습니다. 빈번한 소변배출로 인해 학업 또는 직장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밤에도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는 야뇨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만성적인 피로를 유발합니다. 

 

  2. 다음증 / 다갈증 / 번갈증 / 다음다갈증 (Polydipsia)

  심한 갈증을 느껴 과도하게 물을 마시는 상태입니다. 다뇨 증상으로 인해 빠르게 소실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갈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속적인 수분섭취가 요구되므로 늘 물을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를 수 있고, 끊임없는 갈증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3. 전해질 불균형(Electrolyte Imbalance)

  과도한 소변 배출은 체내 전해질 균형을 깨트리며 나트륨, 칼륨, 칼슘 농도에 영향을 줍니다. 전해질 불균형은 근육 경련, 부정맥, 혈압 변화, 혼란, 전신 경련, 발작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탈수(Dehydration)

  다량의 소변 배출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며 입술 갈라짐, 구강 건조, 피부 건조, 두통, 피로, 어지럼증, 의식 저하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체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며 급성 탈수의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노약자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붕증이 만성화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속적인 다뇨와 탈수로 인해 신장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급성 신부전, 투석 또는 신장이식이 요구되는 만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체내 수분 감소에 의해 혈액량이 감소하고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며 저혈압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지럼증, 피로, 심할 경우 실신에 이를 수 있습니다.
• 장기적인 다뇨와 탈수는 체중 감소와 영양 불균형을 부릅니다. 체중감소, 면역력 저하, 소아의 경우 성장지연에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 및 극복 방법

  요붕증의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추성 요붕증

• 합성 항이뇨호르몬인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을 투여하여 부족한 항이뇨호르몬을 보완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구용 정제, 비강 스프레이 등이 쓰일 수 있으며 급성 상태의 경우 정맥 주사, 피하 주사가 투여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농축된 소변이 만들어지며 소변 농도가 증가하고, 소변 배출량 감소로 다뇨증이 완화되며 과도한 갈증이 나아져 수분 섭취량이 정상화됩니다. 그러나 두통, 복통,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혈중 나트륨 농도가 감소하는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나며 두통, 혼란, 메스꺼움, 발작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소변량과 전해질 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적극적인 수분보충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염증 및 감염이 원인인 경우 뇌염, 수막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 항생제가 처방됩니다.
•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인 경우 면역억제제가 사용됩니다.
• 뇌종양에 의한 요붕증은 종양 제거 수술이 실시 될 수 있습니다.

 

  신성 요붕증

• 신성 요붕증을 유발할 수 있는 특정 약물(데메클로사이클린, 리튬 등)을 중단 또는 대체 약물로 변경합니다.
• 고칼슘혈증, 저칼륨혈증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해질 조절을 통해 신장 기능을 회복합니다.
• 육류, 달걀, 생선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중심의 저단백식단은 신장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 가공식품,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식재료로 구성된 저염식 식단으로 체내 나트륨 농도를 낮춰 소변 배출량을 감소시킵니다.
• 소변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티아지드 이뇨제(Thiazide)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장의 나트륨 재흡수를 유도하여 체액량이 감소하며 소변량을 줄이는데 도움 되지만 탈수, 혈압감소, 저나트륨혈증, 저칼륨혈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는 신장의 프로스타글란딘(PG) 생성을 억제하여 소변 농축을 돕습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저하, 위장장애,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 탈수 방지를 위해 충분히 물을 마시고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수분 섭취량을 조절합니다. 

 

 

글을 마치며

 

  요붕증은 체내 수분 소실과 전해질 불균형으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음 및 다뇨의 증상으로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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