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증상이 없는데 세균이 존재하는 질병을 아시나요? 대부분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무증상세균뇨(Asymptomatic Bacteriuri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무증상세균뇨 정의와 원인
진단 기준 및 방법과 주요 특징
치료 및 회복 방법
무증상세균뇨 정의와 원인
무증상세균뇨란 소변에서 유의미한 정도의 세균이 검출되지만 요로감염의 증상을 전혀 느끼지 않는 상태를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특정 대상에게는 치료가 권장될 수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임신부는 소변배양검사 시 무증상세균뇨가 진단되면 항생제 치료가 권장됩니다. 이는 저체중아 출산, 조산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신우신염 즉, 신장감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지속적인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신장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무증상세균뇨가 생기지 않기 위해 꾸준한 모니터링이 요구됩니다.
- 요로계 수술 예정자는 수술 중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수술 전 소변검사를 통해 세균뇨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항생제 치료가 선행됩니다.
- 반복적인 요로감염 병력이 있는 아동은 장기적 신장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무증상세균뇨의 치료가 고려됩니다.
- 방광-요관 역류 등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아동은 신장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증상세균뇨 유무를 주의깊게 살펴야 합니다.
무증상세균뇨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으로 취약할 수 있습니다.
-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짧은 요도로 인해 세균이 방광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배뇨뿐만 아니라 성생활 역시 요도 근처에 세균을 접근시켜 방광으로 전파 가능합니다.
- 임신 중 호르몬 변화는 요로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소변의 흐름을 느리게 하고 세균 증식을 촉진시킵니다.
- 임신 과정에서 자궁이 커지며 압박된 방광으로 인해 소변이 정체될 수 있습니다.
- 위생적이지 않은 요도 카테터의 장기적 사용은 세균 감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면역억제제 복용, 장기 입원 환자는 감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남성의 경우 소변 흐름을 방해받아 방광 내에 잔류하는 소변이 세균증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신경학적 문제로 방광 배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정체된 소변은 무증상세균뇨를 발생시킵니다.
-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 소변은 세균 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 요도협착, 요로결석, 요로계 구조이상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방광과 요도 기능이 저하되고 이는 세균증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고령자의 면역력 감소로 인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진단 기준 및 방법과 주요 특징
무증상세균뇨의 진단은 소변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유럽비뇨의학회(EAU)에 따르면 성인 기준 깨끗한 중간뇨 검체에서 세균이 105 Cfu/mL 이상 검출되는 경우 진단하게 됩니다. 여성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두 번의 검체검사를 연속적으로 실시합니다. 카테터 사용환자의 경우 하나의 소변 검체에서 102 Cfu/mL 이상 동일한 세균이 검출될 경우 진단합니다. 추가적으로 세균 유무를 확인하고 균주 수를 측정하기 위해 세균배양검사가 실시될 수 있습니다.
무증상세균뇨는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방광염 등의 요로감염 증상이 전혀 없습니다. 대부분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을 위한 소변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됩니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불편함 등의 임상적 증상이 없음에도 소변배양검사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치료 및 회복 방법
무증상세균뇨의 치료는 세균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항생제 처방이 주요 치료 방법인데 소변배양검사 결과에 따른 항생제감수성, 항생제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 여부, 환자의 신장기능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항생제를 선택합니다.
임신부
임신부에게 안전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세팔렉신(Cephalexin), 아목시실린(Amoxicillin), 니트로푸란토인(Nitrofurantion) 등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7일 동안 복용하고 치료 후 1주 이내 소변배양검사를 실시하여 세균이 제거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면역억제 환자
면역억제 상태인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 항생제는 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lone), 트리메토프림 / 설파메톡사졸 (Trimethoprim / Sulfamethoxazole _ TMP / SMX) 등이 있습니다. 보통 7일가량 복용이 권장됩니다.
비뇨기계 수술을 앞둔 환자
비뇨기계 수술 전후에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세균의 민감도를 고려하여 광범위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lone),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 등이 있습니다. 수술 전후 단기간동안 투여하게 됩니다.
무증상세균뇨에 도움 되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크랜배리, 크랜배리 주스에 포함된 프로안토시아니딘(Proanthocyanidin, OPC) 성분은 요로 내막에 세균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함으로 요로 감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충분한 수분은 소변량을 늘리고 머무르는 세균을 씻어내 줍니다.
- 요거트 또는 유제품 등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돕습니다.
- 레몬, 키위, 딸기, 오렌지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산성화 된 소변으로 세균 성장을 억제합니다.
- 마늘의 알리신(Allicin) 성분은 자연 항균제 역할을 합니다.
- 녹차의 카테킨(Catechin) 성분은 항산화물질로 면역체계를 강화합니다.
- 오메가 3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글을 마치며
대다수 사람들은 평생 모르고 지나가기도 하는 무증상세균뇨의 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한 검진과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치료 후에는 재발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꾸준한 추적검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도움 되는 글>
2024.04.21 - [몸 감기] - [방광염 요도염 신우신염] 소변 볼 때 따끔거리고 이상한 냄새가 나요. - 요로감염 원인 종류 치료 약 항생제 회복방법
'몸 감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체트병] 자꾸 여기저기 염증이 생겨요. - 정의 유발 원인 식습관 증상 특징 치료 음식 극복 방법 (0) | 2024.06.07 |
---|---|
[후두염] 쉰 목소리가 나요. - 급성 만성 역류성 알레르기성 정의 원인 증상 특징 합병증 치료 약 음식 회복 방법 (0) | 2024.06.06 |
[크론병] 잘못 먹은 것도 없는데 계속 설사를 해요. - 정의 원인 증상 자가 진단 테스트 군대 면제 치료 음식 극복 방법 (0) | 2024.06.04 |
[대장염] 복통과 혈변이 반복돼요. - 궤양성 감염성 허혈성 알레르기성 방사선 결장염 크론병 정의 원인 증상 주요 특징 치료 음식 (0) | 2024.06.03 |
[위축성위염] 위염이 낫지 않아요. - 만성위염 정의 원인 증상 특징 합병증 치료 음식 회복 방법 (0) | 2024.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