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발모광이 다뤄진 후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카락이나 눈썹으로 손이 가는 자신을 발견할 때 혹시 나도 문제가 있는 걸까 고민해 보신 분 계신가요? 외로움, 거절감, 허탈감과 연결되어 있는 발모광(Trichotillomani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발모광이란?
증상 및 진단기준
치료방법
발모광이란?
발모광이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강박적으로 모발을 뽑는 증상을 말합니다. 주로 후기 아동기에서 청소년기 사이에 나타나며 드물게 성인기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나 불안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신체에 있는 털을 뽑는 양상을 보이며 모발이 지속적으로 뽑히기 때문에 부분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미용의 목적이 아니라 강박적인 생각이나 욕구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주된 원인은 가족 내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유전적 요인, 불안요소가 많은 환경적 요인,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이상, 유년기 양육자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해 생겨난 정서적 결핍 등 매우 다양합니다.
증상 및 진단기준
발모광 환자는 강박적으로 털을 뽑은 후 느껴지는 수치심이나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봐 염려하는 불안과 끊임없이 싸워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서 외모가 망가졌다, 변형되었다 여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대면하기 어려워하고 점차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고 고립될 수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 불안, 우울, 잘못된 약물 사용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모발이 더 이상 자라지 않거나 피부에 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뽑아 낸 머리카락이나 눈썹을 삼킴으로 인해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체적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스로 털 뽑는 과정을 반복하여 탈모로 이어진다.
- 이와 같은 행동을 멈추거나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 피부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 아니다.
- 신체이형장애 등의 기타 정신장애로 인한 것이 아니다.
- 해당 증상으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
치료방법
발모광의 치료법은 강박장애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루어집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같은 약물이 사용될 수 있고, 강박적인 모발 뽑기를 인지하고 대체할 수 있는 행동을 학습하는 행동치료와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보다 적응적으로 변화시켜 주는 인지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가족 구성원이 모두 적극적으로 치료 과정에 협력하며 소통하는 과정이 도움 됩니다.
글을 마치며
발모광 증상과 기타 강박장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리적, 생리적 요인을 모두 고려하여 개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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