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장애] 눈치 없고 엉뚱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이해 못 하고 맞지 않는 대답을 하거나 특정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대화가 매끄럽지 않은 분이 계신가요? 사회생활에 너무나도 큰 영향을 주게 되는 의사소통장애(Communication Disord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의사소통장애 정의 및 유형
유형별 증상
치료 및 예후

의사소통장애 정의 및 유형

의사소통장애는 언어, 말하기, 읽기, 쓰기, 이해하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질환입니다. 언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불통으로 인한 갈등을 조장하고 장기화될 경우 사회적으로 위축되거나 고립될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장애의 유형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첫째, 말하기, 읽기, 쓰기, 이해하기 등의 언어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는 언어장애(Language Disorders)는 언어적인 모든 활동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말보다는 손짓 또는 몸짓을 자주 사용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둘째,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이해장애(Language Comprehension Disorders)는 상황에 따른 문맥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또는 실용적 의사소통장애라고도 불립니다. 셋째, 청력 손상으로 인해 소리나 음성을 듣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인 청각장애(Hearing Disorders). 넷째, 발음, 억양, 음성 등의 이상을 가져오며 소리를 내어 말하는 데 문제가 있는 말하기장애(Speech Disorders)는 말소리장애로도 불립니다. 마지막으로 말을 구성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원하는 말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언어생성장애(Language Production Disorders)가 있습니다.

유형별 증상

의사소통장애의 증상은 각 유형에 따라 다양하고 다를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언어장애는 전반적인 언어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다른 사람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적합한 어휘나 문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문장을 구성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언어이해장애 / 사회적 의사소통장애는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단어의 뜻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상황에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활한 대화가 어렵고 자폐 등의 다른 발달장애로 의심받기도 합니다. 두 질환 모두 사회화의 어려움을 겪지만 사회적 부적응 기준과 지능지수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청각장애는 대화 시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못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는 소리의 특정 주파수나 강도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경우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소리를 방해받는 환경에 있으면 의사소통이 현저하게 어려워집니다.
말하기장애 / 말소리장애는 발음이 불명확하거나 혼재되어 있을 수 있고, 음성이나 억양에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말할 때 소리나 음절을 건너뛰거나 불필요하게 추가하기도 합니다. 한국어의 경우 주로 자음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ㅅ,ㅆ,ㅈ,ㅊ의 발음이 부정확하고 쉽게 생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언어생성장애는 대화의 유창성이 부족하고 적절한 어휘나 문법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문장을 구성하거나 생각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말의 속도가 불규칙하거나 말이 자주 끊어지거나 말이 막히는 말 더듬 증상을 함께 보일 수 있습니다.

치료 및 예후

의사소통장애 치료법은 각 유형에 따라 다르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할수록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언어장애는 개별화된 언어치료를 통해 언어 이해와 사용능력을 개선할 수 있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학습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조기 발견과 초기 치료는 언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언어이해장애 / 사회적 의사소통장애는 일상적인 의사소통 상황 속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진전이 없는 경우 청각적 모델링이나 시각적 지원이 이해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만성화 될 경우 우울증, 불안장애, ADHD 등의 기타 정신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을 받은 경우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청각장애는 보청기 등의 청력보조기기를 사용하고 언어 및 소리치료로 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으며 꾸준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적 지원이 중요합니다.
말하기장애 / 말소리장애는 개인의 발음과 음성에 맞춘 개별화치료가 요구됩니다. 음성치료와 발음연습을 통해 명확하고 유창하게 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언어생성장애는 말하기뿐만 아니라 표현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치료와 교육이 우선시 됩니다. 표현력을 높일 수 있는 꾸준한 활동과 연습을 할 수 있고,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격려와 지지가 긍정적 강화에 도움 됩니다.

글을 마치며

의사소통장애는 해당장애의 유형과 중증도가 다양하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여러 가지 원인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을 위해 보다 정확한 평가와 진단, 개별화 된 치료계획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장애는 대부분 아동기부터 시작되지만 드물게 성인기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일이 힘겨운 분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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