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씻어도 몸에서 나는 비린 냄새를 감출 수 없어 고생 중이신가요? 액취증과는 다른 희귀 대사장애, 트리메틸아민뇨증(Tryimethylaminuria, TMAU)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트리메틸아민뇨증 정의와 원인
증상 및 주요 특징
치료 및 회복 방법
트리메틸아민뇨증 정의와 원인
트리메틸아민뇨증은 생선냄새증후군 또는 생선악취증후군(Fish Odor Syndrome, FOS)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품을 섭취한 뒤 대장 내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트리메틸아민(TMA)은 생선이 부패하는 듯한 강한 악취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FMO3 효소를 통해 냄새가 없는 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TMAO)로 전환되는데 이 효소 기능이 저하 또는 결핍되었을 경우 전환되지 못한 트리메틸아민이 체내에 축적되어 땀, 소변, 호흡으로 배출하게 되며 이때 지독한 냄새를 유발하게 됩니다.
강한 체취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액취증과 혼동할 수 있지만 액취증은 박테리아에 의한 땀분해 관련 질환으로 항균제 사용과 개인위생이 중요한 반면 트리메틸아민뇨증(생선악취증후군)은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사 장애로 약물치료와 저콜린식단이 도움 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트리메틸아민뇨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염색체 열성유전으로 인해 FMO3 돌연변이가 생성되어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부모로부터 각각 돌연변이 유전자를 물려받아 발병하게 되고, 한쪽만 받을 경우 발현되지 않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보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 해산물, 콩류, 달걀, 동물 내장,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의 식이성 콜린, 카르니틴, 레시틴이 풍부한 음식이 과다한 트리메틸아민 생성을 도울 수 있습니다.
- 간 기능 저하, 간 질환이 있는 경우 트리메틸아민 대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임신, 폐경 등의 호르몬 변화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트리메틸아민 축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주요 특징
트리메틸아민뇨증 특징은 강한 생선 썩은 냄새를 체외로 배출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부와 땀에서 강한 생선 냄새가 납니다.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운 여름날에 강해질 수 있습니다.
- 침에서도 냄새가 날수 있기 때문에 치과 진료나 구강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 중 분비물 냄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소변에서도 강한 냄새가 나며 이는 체내 수분이 부족한 경우 악화됩니다.
- 호흡을 통해 날숨에서도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고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증상은 호르몬변화, 식이요인, 스트레스, 탈수로 인해 완화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트리메틸아민뇨증 환자는 강한 체취로 인해 사람들과의 대면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친구나 가족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대중교통이나 식당 등의 공공장소 이용이 어려워지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또는 사회적 활동을 기피하게 되면서 점차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부정적 자기인식, 자존감 저하 등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지속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정신질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체취 문제로 특정 직업군에서 거절당하거나 직업선택의 제한이 생길 수 있고, 직장 내 업무 수행과 작업성취도에 악영향을 주어 다양한 갈등상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및 회복 방법
트리메탈아민뇨증의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장내 세균이 트리메탈아민을 생성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 네오마이신(Neomycin), 암피실린(Ampicillin) 등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활성탄, 염화마그네슘 성분의 흡착제를 사용해 장에 존재하는 트리메틸아민을 흡수하여 배출시키는 체외제거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악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생선, 어패류, 계란노른자, 동물 간, 콩류,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콩나물 등 트리메틸아민을 다량함유하고 있는 식품섭취를 제한합니다. 이중 달걀, 콩류, 동물 간은 콜린 역시 많이 포함하고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보플라빈은 트리메틸아민 분해에 필요한 효소 활성화를 도우므로 비타민 B2를 보충하는 식단이 권장됩니다. 충분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트리메틸아민 생성 억제를 돕습니다.
그 외에도 정기적인 샤워로 피부 표면의 냄새를 줄이고,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흡수력이 높은 옷을 입는 등 생활 속 변화가 필요합니다. 증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심리치료 및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트리메탈아민뇨증은 깊은 이해를 바라기 어려운 증상으로 인해 스스로 위축되고 고독해지기 쉬운 질환입니다.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통해 나 자신을 잃지 않도록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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