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비대증] 코골이가 심하고 입으로 숨을 쉬어요. - 정의 원인 편도염 차이 증상 특징 치료 약 절제 수술 극복 방법

편도-비대증

 

  평소 코골이가 심하고 감기에 걸릴 때마다 고열로 고생한다면 도움될 수 있는 편도 비대증(Tonsillar Hypertrophy)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편도 비대증 정의와 원인
증상 및 특징
치료 및 극복 방법

 

편도 비대증 정의와 원인

  편도 비대증이란 구강 내 양쪽으로 위치한 구개편도 / 입천장편도(Palatine tonsils)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편도는 소화기 또는 호흡기에서 유입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림프조직이지만 지나치게 비대해지면 기도와 인후를 좁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편도 비대증과 편도염이 혼동되기도 하는데 편도염은 외부 병원체에 의한 염증성 감염이 동반된 급성 상태인 반면 편도 비대증은 특별한 염증 없이도 단순히 조직이 커져있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편도 비대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외부 병원체에 노출된 편도는 면역 반응을 위해 일시적으로 부피가 커집니다. 감염이 반복되거나 만성화될 경우 비대해진 조직이 회복되지 못하고 영구적으로 비대해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원인균으로는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등이 있습니다.
• 비염, 부비동염 등의 코 질환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 염증이 발생해 편도 비대를 악화시킵니다.
• 꽃가루, 동물 털, 곰팡이, 먼지 등의 알레르기 항원에 계속하여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지속적인 알레르기 반응은 림프 조직을 자극하여 편도 조직 성장을 촉진합니다.
• 유아동의 경우 면역체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가 커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춘기 이후 자연스럽게 림프 조직이 위축되지만 드물게 비대증이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유전적으로 림프 조직이 크거나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편도 비대증,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가족력에 의해 아이 역시 편도비대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구강호흡을 하는 습관, 건조한 환경, 실내 먼지, 흡연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은 호흡기 점막과 편도 상태를 악화시킵니다.

 

증상 및 특징

  편도 비대증의 구체적인 증상과 그에 따른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호흡 관련 증상(Breathing-related Symptoms)

• 수면 중 공기 흐름이 차단되어 코골이(Snoring)가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 수면 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비대해진 편도로 인해 코로 숨쉬기 어려워지며 구강호흡 / 입호흡(Mouth Breathing)을 하게 됩니다. 장시간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구강 건조, 입술 갈라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자는 동안 숨이 얕아지거나 10초 이상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OSA)이 나타날 수 있고, 산소 부족으로 인해 자주 잠에서 깨어나 뒤척이거나 깊은 잠을 방해받게 됩니다.

 

  수면 관련 증상(Sleep-related Symptoms)

• 숨이 막히는 느낌으로 밤새 여러번 잠에서 깨어나는 자주 깨는 수면(Fragmented Sleep) 패턴이 발생합니다.
•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주간 졸림(Excessive Daytime Sleepiness,EDS)으로 낮시간 동안 피로를 경험합니다.
• 유아동의 경우 수면 중 기도폐쇄로 인해 불안감이 높아져 야경증 또는 몽유병(Night Terrors or Somnambulism)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학업 관련 집중력 및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삼킴 / 연하 곤란(Difficulty Swallowing)

• 음식을 삼킬 때 목에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삼킴 곤란(Dysphagia)이 발생합니다.
• 유소아의 경우 식사를 거부하며 영양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고 삼키기 어려워 침 흘림(Drooling)이 나타납니다.

 

  발음 및 목소리 변화(Voice & Speech Issues)

• 공기가 비강으로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며 목소리가 막힌듯한 비음(Nasal Speech)이 발생합니다.
• 편도 비대로 인해 목소리가 잠기거나 변하게 됩니다.(Vocal Changes)

 

  만성 인후통(Chronic Throat Issues)

• 편도가 반복적으로 붓고 염증이 생기며 편도염이 재발(Recurrent Tonsillitis)하여 목 통증, 고열을 유발합니다.
•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편도 부피가 커짐으로써 만성적인 인후통(Chronic Sore Throat)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얼굴 및 치아 발달 문제(Facial & Dental Development Issues)

• 구강호흡이 지속되면서 치아와 턱 발달을 방해해 부정교합(Malocclusion)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입으로 숨쉬는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얼굴이 길어지고 턱이 작아지는 아데노이드 얼굴(Adenoid Facies)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및 극복 방법

  편도 비대증의 치료 방법은 몇 가지 고려사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연령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주로 소아는 편도 부분절제술을 받고, 성인은 편도완전절제술을 받습니다.
•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적용합니다. 수면 장애,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즉각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면역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치료를 살펴보겠습니다. 

• 급성 편도염으로 인한 발열과 통증이 있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이부프로펜(Ibuprofen) 등의 해열진통제가 쓰입니다.
• 만성적이거나 재발이 잦은 편도염, 합병증(중이염, 부비동염 등)이 동반된 심한 세균 감염의 경우 페니실린(Penicillin) 계열의 베타락탐계 항생제가 처방됩니다.
• 알레르기 증상에 의한 편도 비대의 경우,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 또는 면역조절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수면무호흡증 등의 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편도 완전 절제술(Tonsillectomy)

• 편도선 전체를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 연 5회 이상 편도염이 재발하는 경우 / 호흡 장애가 동반된 경우 / 편도로 인해 연하 곤란이 발생한 경우 권장됩니다.

• 전통적 절제술(Cold Knife Dissection) - 매스를 사용해 편도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 전기소작술(Electrocautery) - 열을 가하여 조직을 제거하고 출혈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 레이저 편도 절제술(Laser Tonsillectomy) - 레이저를 이용해 편도를 절제하여 출혈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편도 부분 절제술 / 무통편도수술 / 피타 수술(Partial Intracapsular Tonsillectomy and Adenoidectomy, PITA)

• 편도선의 피막을 남기고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편도와 아데노이드의 조직만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 소아환자에게 많이 시행되며 통증과 회복시간을 최소화하면서 호흡개선, 편도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경미한 수면 무호흡증이 있거나 편도 기능을 유지하며 호흡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적용됩니다. 

• 전신마취 후 미세절삭기, 고주파 수술기를 사용해 비대해진 조직을 정교하게 제거합니다.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 해 별도 봉합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흔하며 빠른 회복으로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수술이 불가하거나 지연시키고 싶은 소아에게 적용되는 방법인 스테로이드 분무 치료(Intranasal Steroid Therapy)는 코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직접적으로 분무하여 편도 비대와 관련된 염증을 줄입니다. 

 

  수술을 원하지 않는 환자나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편도 비대증으로 인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양압기 치료(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가 권장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면 중 마스크를 통해 일정한 공기압을 제공하여 기도를 확장시키는 방법입니다. 

 

 

글을 마치며

 

  편도 비대증은 단순한 감염뿐 아니라 면역체계 특성, 환경, 유전 등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 발병은 흔하지만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학습 장애, 호흡 문제 등의 다양한 문제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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