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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감기

[기능성위장장애] 소화가 잘 안 되고 복통과 설사가 반복돼요. - FGID 정의 특징 원인 증상 종류 치료 극복 방법

by CHRISY 2024. 5. 27.

기능성위장장애

 

 

딱히 이유도 없는데 자주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배가 아파 고생 중이신가요? 생활 속 많은 불편을 안겨주는 기능성 위장장애(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 FGI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기능성 위장장애 정의 및 특징과 원인
종류와 증상
치료 및 극복 방법

 

기능성 위장장애 정의 및 특징과 원인

  기능성위장장애란 소화기관의 구조적 문제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일상생활에 제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위장장애의 특징은 초음파, 내시경, 엑스레이 등의 검사 상 발견되는 구조적 이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만성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반적인 소화기 부분에서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주로 신경계의 기능적 문제로 발생하게 됩니다.

 

  기능성위장장애의 원인은 매우 복합적일 수 있습니다.

  • 가족력이 있을 경우 유전적으로 취약하며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소화관 내부의 높은 감수성으로 인해 자극에 대한 불편감을 쉽게 느끼거나 장-뇌 간 비정상적인 신경 작동으로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과장될 수 있습니다.
  • 소화기관의 운동속도나 음식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릴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장 연동운동으로 변비나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장 내부에 존재하는 경미한 염증이나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지거나 소장 내부에 지나치게 많은 세균이 증식할 경우 복부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만성적인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의 정신적인 문제는 소화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신체활동이 부족하고 수면의 질이 저하된 생활습관이나 과도한 카페인, 알코올, 고지방, 섬유질 부족 등의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종류와 증상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 FD)

  • 명치 부근인 상복부가 늘 불편합니다.
  • 소량의 음식으로도 금방 배가 부릅니다.
  • 식후 복부가 팽창한 느낌인 팽만감을 느낍니다.
  • 간헐적으로 상복부에 통증이 있습니다.

 

  기능성 변비(Functional Constipation)

  • 일주일에 3회 미만의 적은 횟수로 변을 봅니다.
  • 배변 시 과도한 힘이 필요한 배변 곤란을 겪습니다.
  • 변이 늘 딱딱하고 건조합니다.
  •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있는 것 같은 잔변감이 듭니다.

 

  기능성 설사(Functional Diarrhea)

  • 하루 3회 이상 잦은 배변이 이루어집니다.
  • 형태가 없는 묽은변을 자주 봅니다.
  • 갑작스럽고 강한 변의를 느낍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

  • 하복부에서 잦은 통증을 느낍니다.
  • 빈번하게 복부팽만감, 가스, 경련 등의 불편한 느낌을 겪습니다.
  • 설사나 변비 또는 두 증상이 교대로 나타나는 배변습관의 변화를 경험합니다.
  • 불편감은 배변 후 완화됩니다.

 

  기능성 복통증후군(Functional Abdominal Pain Syndrome, FAPS)

  • 만성적인 복통이 지속됩니다.
  • 이러한 증상은 식사 또는 배변과 상관없고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기능성 소화관 운동장애(Functional Gastrointestinal Motility Disorders, FGMD)

  • 음식이 위에서 천천해 내려가는 위마비(Gastroparesis) 증상을 보입니다.
  • 위에서 음식물을 너무 빨리 내려보내기도 합니다.
  • 장운동이 비정상적으로 느린 만성 가성 장폐쇄증(Chronic Intestinal Pseudo-obstruction, CIP)을 보입니다.

 

  기능성 구토장애(Functional Vomiting Disorders, FVD)

  • 구역감이 들지만 실제로 구토가 일어나지 않는 증상이 지속됩니다.
  • 원인 없이 잦은 구토를 하는 만성 구토양상을 보입니다.

 

  비심인성 흉통(Non cardiac Chest Pain, NCCP)

  • 가슴 부근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압박감이나 통증을 느낍니다.
  • 협심증과 유사한 증상을 느끼지만 검사상 이상소견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치료 및 극복 방법

  기능성 위장장애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치료가 우선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통증과 감각 과민을 개선하기 위해 삼환계 항우울제(TCAs),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 등의 항우울제, 항불안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복통을 줄이기 위해 디시클로민(Dicyclomine)과 같은 항경련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위장 운동을 증가시켜 음식의 이동을 돕는 위장관운동촉진제(Prokinetics)를 통해 위장 운동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유산균(Probiotics), 변비 증상을 위한 오스모틱 완하제(Osmotic Laxatives)와 자극성 완하제(Stimulant Laxatives), 설사 증상을 돕는 안티디어렉틱(Antidiarrheal)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측면을 다루기 위한 행동치료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걱정 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고, 신체 증상과 심리 간 상호작용을 이해하며 부정적 정서가 증상에 주는 영향을 인식하고 변화할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 CBT가 대표적입니다. 이 외에도 현재에 집중하고, 자신의 감정과 몸의 반응을 알아차리는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완화법(MBSR)이나 보다 깊은 곳에 존재하는 심리적 요인을 다루어 스트레스와 증상을 완화하는 최면치료(Hypnotherapy) 등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일부 경우에는 침술 또는 허브, 아로마테라피, 생약 요법 등의 대체 의학이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회복과 관리를 위해서는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식사시간과 음식량을 지켜 소화기의 부담을 줄입니다. 변비 증상이 있는 경우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되는데 이때 복부팽만감과 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불용성 식이섬유(통곡물, 과일껍질, 뿌리채소, 견과류)보다는 용해성/수용성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용해성 식이섬유는 렌틸콩, 병아리콩, 아마씨, 치아시드, 껍질 벗긴 귀리와 보리, 사과, 바나나, 양배추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글루텐, 알코올, 카페인, 유제품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특정 식품이 있다면 피해서 식단을 관리해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수많은 증상을 경험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은 참 답답하고 치료의지를 꺾는 일일 수 있습니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완전히 치료되기 어려우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일상생활의 질을 향상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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