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장애] 화나는 정도가 아니라 나를 통제할 수 없어요. -간헐적폭발성장애 분조장 원인 증상 자가진단 테스트 치료 예후 PTED차이

  순간적인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 나를 잃어버릴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부적절한 분노 표출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는 간헐적 폭발성 장애/분노조절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IE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분노조절장애란?
증상 및 자가진단
치료 및 예후

 

분노조절장애란?

  분노조절장애는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운 강한 분노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정서조절장애입니다. 대체적으로 이상적인 상황에서도 적절하지 않은 분노반응을 나타내는데 그저 심한 화를 내는 정도가 아니라 통제하기 어려운 감정적 폭발이 일어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큰 불편을 겪습니다.

 

  분노조절장애의 원인으로는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또는 기능 이상으로 인한 신경화학적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불안장애, 정신분열증, 우울증 등의 다른 정신장애가 있을 경우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 차별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의 사회적인 스트레스도 영향을 줄 수 있고, 가정 폭력이나 학교 내 괴롭힘 등의 환경적 요인 또한 발병 가능성을 높입니다.

 

증상 및 자가진단

  분노조절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느닷없고 갑작스러운 강한 분노를 보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 쉬운데 이는 타인에 대한 공격뿐만 아니라 자해도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 분노조절이 더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노 발작으로 인해 빈번하게 갈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족, 친구, 동료 등과의 대인관계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다음 자가진단 항목 중 과반수 이상 해당될 경우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공격성이 강하다 진단될 수 있습니다. 분노조절장애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은 참고용일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화가 나는 느낌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모르겠다.
• 성격이 급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 내가 잘못한 경우에도 종종 다른 사람을 탓한다.
• 화가 나면 폭언과 폭력을 서슴치 않는다.
• 나도 모르게 주변의 물건을 집어던진적 있다.
• 다른 사람이 잘못하면 그냥 넘어가지 못해서 갈등이 생긴다.
• 주변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화를 다스리지 못해 그르친 적 있다.
• 분이 풀리지 않아 불면 증상을 겪어본 적 있다.
• 일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심하게 좌절한다.
• 내가 잘한 일을 인정받고 싶고, 그렇지 못하면 쉽게 화가 난다.

 

치료 및 예후

  간헐적 폭발성 장애의 치료는 분노가 표출되기 이전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차리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합니다. 환자가 분노를 느끼는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서서히 감정을 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노출치료 역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항경련제나 기분조절제 등으로 강한 충동성을 조절할 수 있고, 불안장애 또는 강박장애 같은 다른 정신장애가 있을 경우 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는 항불안제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분노조절장애와 비슷하게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하위 유형인 외상 후 격분장애(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PTED)가 있습니다. 해고, 이혼, 자신을 향한 모방 또는 비방 등 외상을 유발하는 사건 이후 3개월 이상 그 당시의 분노 감정이 유지될 경우 진단될 수 있습니다. 폭발적인 분노를 경험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분노조절장애와 다르게 분명한 외상이 존재합니다.

 

  분노조절장애는 주로 후기 청소년기에서 초기 성인기에 많이 발병하는데 첫 분노발작 이후 증상이 서서히 심화되기도 하는 반면 어느순간 갑자기 발병하기도 합니다. 일정 시기에 극심한 폭발을 보이다 점차 나아지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년을 넘어서며 폭발의 강도나 빈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드물게 뇌손상 등의 요인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지속적으로 긴장과 스트레스가 생기는 환경은 분노조절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익히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며 분노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취미활동이나 규칙적인 운동,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명상 등이 도움이 되길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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