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음식 먹고 탈이 났어요. - 정의 원인 전염성 증상 주요 특징 치료 음식 회복 방법

장염

 

  여름에 먹은 해산물, 겨울에 먹은 생굴로 심한 배탈을 경험하셨나요? 항생제만 처방받으면 설사로 고생하시나요? 복통과 탈수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장염(Enteriti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장염 정의와 원인
증상 및 주요 특징
치료 및 회복 방법

 

장염 정의와 원인

  장염이란 감염이나 기타 요인으로 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소장은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거치며 체내에 영양분 흡수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크고 작은 소화기계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염은 발병 원인에 따라 감염성 장염과 비감염성 장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중 감염성 장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사람 간의 접촉으로 쉽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성 장염의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 노로, 아데노, 로타 등의 바이러스는 소장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흔히 바이러스성 장염, 급성 감염성 장염이라 부르는 유형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 대장균,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시겔라 등의 박테리아는 식중독을 유발합니다.
• 엔테로모나스, 지아르디아, 아메바 등의 기생충은 감염을 일으킵니다.

 

  비감염성 장염의 원인은 다양할 수 있고 다음과 같습니다.

•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나 화학물질이 소장을 자극해 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항암제, 항생제 등의 특정 약물은 소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 항암을 위한 방사선 치료는 소장 벽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 면역시스템이 소장을 공격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크론병은 장염에 영향을 줍니다.
• 글루텐 관련 면역반응을 보이는 셀리악병은 소장 점막에 염증을 발생시킵니다.

 

증상 및 주요 특징

  장염의 증상은 원인과 염증의 심각성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 염증에 의해 장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고 이는 복통을 유발합니다. 경련성 복통은 소장이 위치한 하복부에 집중됩니다. 이는 장염의 진행 정도에 따라 간헐적이거나 지속적일 수 있으며 식사 후 더 심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 장에서 수분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설사를 하게 됩니다. 물 같거나 묽은 변이 하루에 여러 번 배출될 수 있습니다. 지속되는 설사는 전해질의 균형을 깨트리고 탈수 증상을 경험하게 합니다.
• 염증이나 감염은 체내 면역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킵니다. 발열은 장염의 심각성에 따라 간헐적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고열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 소장이 자극되어 구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식사 직후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 잦은 구토로 탈수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지속되는 설사와 구토로 인해 급격한 체중감소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식욕이 줄어들고 영양소 흡수가 저하됩니다.
• 염증 반응으로 인해 전신 근육통과 극심한 피로감이 생길 수 있고, 잦은 가스 생성으로 복부 팽만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혈변, 점액변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즉시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급성 장염은 며칠에서 몇 주 이내 갑작스럽고 분명한 증상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저질환에 의한 만성 장염은 반복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원인에 따른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심각성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경증은 약간의 복통과 설사를 경험하며 하루 1-3회 정도의 묽은 변을 봅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도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 중등증은 하루 4회 이상의 빈번한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며 발열과 복통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계획된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의료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 중증은 탈수, 고열, 심한 복통, 경우에 따라 혈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입원치료가 권장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및 회복 방법

  장염으로 겪게 되는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약물치료가 우선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설사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로페라미드(Loperamid) 등의 지사제를 사용합니다. 다만 세균성 또는 기생충성 장염일 경우 지사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구역감이나 구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온단세트론(Ondansetron),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 등의 구토 억제제가 처방됩니다. 증상이 심하고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울 경우 항생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체회복을 돕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심한 탈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병원 치료나 입원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정맥주사(IV)는 수액을 통해 손실된 수분, 전해질, 영양을 신속하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장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수분과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과 전해질 용액을 통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맑은 수프나 국물 역시 수분 보충과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없는 허브 또는 생강차나 맑은 주스 역시 탈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진한 과일주스는 장에 자극을 더할 수 있으므로 소량 섭취하거나 물로 희석해서 마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부드럽고 소화가 쉬운 음식이 좋습니다. 위장을 자극하지 않는 죽, 쌀밥, 으깬 감자, 오트밀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바나나는 쉽게 소화될 뿐만 아니라 칼륨이 풍부하기 때문에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내 균형을 유지하고 장염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장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을 지켜 조리하고, 안전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청결을 지키는 자세 역시 필요합니다. 장염의 원인인 로타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으로 대비가 가능하니 사전에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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