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생각을 글로 옮기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있으신가요? 어른인데도 무언가 글을 쓰려면 막막해지시나요?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장애인 난서증(Dysgraphi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난서증 정의와 원인
증상 및 진단 기준
치료 및 예후
난서증 정의와 원인
난서증이란 쓰기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장애입니다. 바른 순서대로 글자를 조합하거나 단어를 나열하지 못하고, 구문적 또는 문법적으로 다양한 오류를 만듭니다. 이는 철자, 문장구조, 단어사용, 문법, 매끄럽게 글 다듬기 등 전반적인 요소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손글씨뿐만 아니라 키보드입력 등의 모든 글자형태에서 나타납니다.
난서증은 보통 학령기에 발병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후 수업 진도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게되면서 진단을 받게 됩니다. 입학 이전부터 쓰기를 배우는 추세에 따라 쓰기 능력이 발달하는 5-7세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쓰기 문제를 겪으면서도 적극적인 개입을 놓친 채 성장하여 청소년기, 드물게 성인기에서도 증상을 호소하고 뒤늦은 진단을 받기도 합니다.
난서증의 원인은 여러 요인들의 복합적 작용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 가족력이 있을 경우 유전적으로 매우 취약할 수 있습니다.
- 기억력, 정보처리, 시공간 지각력 등의 인지능력의 부족은 난서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손 운동 능력을 제어하는 뇌영역 이상 등 신경학적으로 취약할 수 있습니다.
- 읽기장애(난독증)가 있는 경우 언어처리능력 부족으로 난서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적절한 교육 방법 또는 학습 환경의 부재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쓰기 활동에 대한 경험 부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 및 진단 기준
난서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정한 모양과 크기로 글씨를 쓰기 어려워합니다.
- 손글씨 훈련을 힘들어하고 발달시키기 못합니다.
- 정확하지 않은 손글씨는 다른 사람이 읽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맞춤법 혹은 문법적인 규칙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 글자사이 간격을 구분하지 못하고 띄어쓰기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합니다.
- 글씨가 너무 퍼져 있거나 지나치게 밀집되어 있습니다.
- 단어와 단어를 문맥적으로 적절하게 배치하지 못합니다.
- 부적합한 문장 구조를 사용합니다.
- 개인의 상황에 따라 손글씨와 키보드 입력 중 선호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는 모든 방법을 회피합니다.
난서증은 특정학습장애에 포함되며 DSM-5에 따른 진단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철자 쓰기에 곤란함을 느낀다.
- 문법적인 오류가 많은 글쓰기를 한다.
- 해당 증상은 지적장애, 시청각 장애, 기타 정신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다.
- 이와 같은 어려움은 일반적인 학력, 학습환경, 발달 수준에 적합하지 않다.
- 증상으로 인해 심각한 학업 또는 업무적인 제한을 받는다.
치료 및 예후
난서증의 치료는 개개인의 수준과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개별화교육계획(IEP)을 통해 개인화 된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현재의 능력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연필쥐는 방법부터 문단에 맞는 글쓰기까지 다양하게 세분화될 수 있으며 꾸준한 모니터링과 재평가로 효과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인지행동치료(CBT)는 환자가 가진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패턴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난서증 환자들이 겪는 쓰기에 대한 불안과 회피 행동을 감소시키고, 학교 및 직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자기 효능감을 높입니다.
- 쓰기 어려움으로 인해 나타나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심리치료로 인해 적절히 조절하고 낮아진 자아 존중감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난서증의 예후는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는 경우 쓰기 능력을 향상하고 다른 학습장애로의 진행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은 교육적, 기술적 지원 이외에도 인지행동치료 등의 심리치료 역시 포함됩니다. 난서증은 난독증, ADHD 등의 장애와 동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고, 권장되는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난서증의 회복을 위해서는 갖고 있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쓰기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수행능력을 믿는 마음인 자기효능감의 성장과 함께 마음과 말과 쓰기가 모두 일치하는 날이 가까워지길 응원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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