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염] 백신 예방 접종 후 마비 증상이 생겼어요. - 정의 유형 원인 종류 증상 주요 특징 치료 약 회복 방법

뇌척수염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뇌척수염이 거론되며 시끌시끌했던 적이 있습니다. 상기도 감염 질환을 앓은 뒤, 백신 면역반응에 의해, 기타 다양한 이유로 발병하는 신경염증성 질환인 뇌척수염(Encephalomyeliti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뇌척수염 정의와 유형 및 원인
증상 및 주요 특징
치료 및 극복 방법

 

뇌척수염 정의와 유형 및 원인

  뇌척수염이란 뇌(Encephalon)와 척수(Myelitis)에 동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염증은 신경세포와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고,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척수염은 염증의 형태, 원인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Acute Disseminated Encephalomyelitis, ADEM)은 소아와 청소년에게 다수 발생하며 백일해, 홍역, 광견병 등의 예방접종 또는 해당질환 감염 후 면역반응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염증성 탈수초 질환입니다. 다발성 경화증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재발하지 않는 단일 급성 발작으로 나타나는 차이가 있습니다. 
•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면역체계가 신경세포의 수초를 공격하여 만성적인 염증과 탈수초 증상을 유발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주로 성인에게서 발병하며 완치가 어렵고, 완화와 재발이 반복됩니다.
• 면역 매개성 뇌척수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반응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안티-NMDA(항-NMDA) 수용체 뇌염 등이 있습니다.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성되어 발생하며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하고 정신 착란 등의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 자발적 바이러스성 뇌척수염은 웨스트나일, 헤르페스 등의 특정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급성발병이 특징이며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 급성 횡단성 척수염(Acute Transverse Myelitisy, ATM)은 척수의 특정 부분에 발생한 염증으로 그 부분 아래 신경 기능이 급격한 저하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 감염, 백신 접종 후 면역반응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아급성 경화성 범뇌염(Subacute Sclerosing Panencephalitis, SSPE)은 주로 아동과 청소년에게서 발생하며 홍역 바이러스의 만성 감염으로 유발됩니다. 신경손상이 서서히 이루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증상 및 주요 특징

  뇌척수염의 증상은 여러가지 정신적, 신체적, 신경학적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염증 발생 부위 및 범위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 증상

• 뇌와 척수의 염증으로 체온이 상승하여 미열에서 고열까지 다양한 발열 증상이 발생합니다.
• 염증 부위에 따라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인 두통이 생깁니다.
• 종종 두통과 함께 음식물 섭취와 관련 없는 구역감, 구토가 발생합니다.
• 염증과 면역반응에 의해 지속적인 전신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저하와 극심한 무력감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일상활동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증상

• 의식이 흐리고, 주의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에 저하를 보입니다. 이러한 인지혼란은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 사람, 시간, 장소 등에 대한 인식에 혼동을 느끼는 착란 증상이 발생합니다.
• 종종 비정상적인 행동이라 느껴질만한 과민반응, 환각, 망상, 성격 변화 등의 정신과적 행동변화가 나타납니다. 
• 의식이 저하될 수 있으며 이는 경미한 졸음 상태부터 심각한 경우 혼수상태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운동기능 이상

• 팔, 다리의 근력이 약화되어 일상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집니다.
• 염증 부위에 부분적 마비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전신마비로 발전합니다.
• 비틀거리는 걸음, 서툰 손동작 등의 운동실조가 나타나고 근육 협응과 균형잡기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감각 이상

• 팔, 다리, 얼굴 등에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느낌이 발생합니다. 
• 특정 부위 감각이 완전히 사라지는 무감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신경염증에 의해 통증이 생기는데 이는 타는 듯하거나 찔리는 듯하거나 베이는 듯 날카로운 등 다양한 형태일 수 있습니다.

 

  시각 이상

• 시신경 염증으로 인해 시력손상이 발생하며 시력저하는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한쪽 시야의 일부 또는 전부가 보이지 않는 시야 결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뇌신경 염증이 유발하며 한쪽 눈을 가리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 자율신경계 기능이상으로 심박수가 급격이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고, 혈압이 갑자기 달라질 수 있는 등 불안정한 심박수와 혈압이 나타납니다.
• 신경 염증에 의해 장, 방광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는 배뇨 및 배변장애를 일으키며 변비, 변실금, 요실금, 빈뇨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언어 장애

• 말이 어눌해지거나 이해하고 표현하기 힘듭니다. 언어중추의 염증으로 발생하며 언어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발음이 흐려지거나 단어를 정확하게 발음하기 어려운 등의 발음장애가 나타납니다.

  경련 및 발작

• 신경계의 이상 신호로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며 경련이 발생합니다. 이는 국소적이거나 전신에 걸친 증상일 수 있습니다.
• 부분 또는 전신성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작에 의해 몸의 떨림을 경험하거나 경직된 채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치료 및 극복 방법

  뇌척수염의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감염성 뇌척수염

• 바이러스성 뇌척수염 - 두통, 구역감, 발열 등의 증상 완화를 위해 헤르페스, 대상포진, 수두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아시클로버(Acyclovir), 거대세포바이러스(CMV)에 쓰이는 겐싸이클로비르(Ganciclovir) 등의 항바이러스제가 처방됩니다.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 뇌압을 낮추기 위한 추가적인 약물이나 수술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 박테리아성 뇌척수염 - 대체적으로 페니실린(PCN),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이 사용되고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감염 시 반코마이신(Vancomycin) 등의 항생제가 처방됩니다. 종종 염증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가 함께 쓰일 수 있고 수액을 통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진균성 뇌척수염 - 심각한 감염시 암포테리신 B(Amphotericin B), 효모균인 크립토코쿠스 감염 시 플루코나졸(Fluconazole) 등의 항진균제를 사용합니다. 추가적으로 염증감소를 위해 스테로이드가 쓰일 수 있습니다.
• 기생충성 뇌척수염 - 다양한 기생충 감염에는 알벤다졸(Albendazole), 회충 등 일부 기생충 감염에는 피란텔 파모에이트(Pyrantel pamoate) 등의 항기생충제를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 처방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뇌척수염

•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ADEM) -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lprednisolone)과 같은 고용량 스테로이드로 염증 억제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면역글로불린 치료(IVIG)를 통해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염증을 완화하거나 혈액에서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혈장교환술(TPE)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백신접종 후 면역반응에 의한 뇌척수염에도 동일한 접근법을 사용합니다. 
• 다발성 경화증(MS) - 면역억제제인 푸마레이트(Fumarate), 나탈리주맙(Natalizumab), 핑골리모드(Fingolimod)등이 사용됩니다. 더불어 인터페론 베타(Beta Interferon), 글라티라머 아세테이트(Glatiramer acetate) 등의 면역조절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그밖에 급성 악화 시 스테로이드가 처방될 수 있고, 증상완화를 위한 대증치료가 도움될 수 있습니다.
• 항-NMDA 수용체 뇌염 -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의 치료법과 비슷하고 추가적으로 면역억제제인 리툭시맙(Rituximab),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등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공통적인 증상들을 개선하기 위해 근력을 강화하고, 기능적 움직임을 개선하는 물리치료, 언어 및 발음장애에 도움을 주는 언어치료,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기술을 새롭게 배우고 훈련하는 작업치료, 인지적 또는 정신적 상태 변화에 의한 어려움을 완화하는 심리치료 등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뇌척수염은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 장기적인 관리와 재활훈련이 필요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상 증상이 보인다면 빠르게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생활을 회복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평안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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